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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자외선(ultraviolet, UV)을 내뿜어 살균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로 LED 시장이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부가가치를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빛의 파장을 미세하게 조절, 적용 분야별로 맞춤형 UV LED를 공급해야 하므로 일정한 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사울바이오시스와 LG이노텍은 UV LED 시장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UV LED 시장은 지난 2015년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에서 올해 2억7000만달러(약 3000억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21년에는 9억7500만달러(약 1조1100억원)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돈이 되고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400~315nm), UVB(315~ 280nm), UVC(280~100nm)로 나눌 수 있는데 이제까지는 인쇄나 코팅 등의 분야에 주로 적용됐었다가 의료/정화에도 도입이 이뤄지는 추세다. 다만 의료/정화 분야에 쓰이는 UVC 영역의 질화알루미늄막(AIN) 기판의 설계와 함께 광출력과 광변환효율을 높여야 하고 자외선에 안전한 봉지재의 확보가 더 필요하다.

UV LED의 우선 목표는 기존 수은 UV 램프를 대체하는 일이다. 식수나 컵 살균기 속에서 보라색 빛을 만들어내는 제품 대부분이 수은 UV 램프를 쓴다. 덩치가 크고 전력소비량이 높을 뿐 아니라 수은이라는 물질 자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수은 온도계가 거의 쓰이지 않고 디지털 온도계로 대체된 것과 마찬가지다.

UV LED를 처음으로 양산한 업체는 서울바이오시스다. 2005년 275, 310, 340나노미터(㎚) UV LED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살균 가습기, 모기 퇴치기,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와 같은 생활가전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고부가가치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2월에는 출력 70밀리와트(mW)의 UVC LED를 개발했다. 살균력이 강해 직수형 정수기, 공기정화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LG전자 직수형 정수기의 코크 내부를 살균하는 ‘코크 살균용 UV LED모듈’을 양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UV LED가 파장 조절이 손쉽고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 제거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만큼 관련 소재 개발과 함께 표준화 및 인증 플랫폼이 마련된다면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UV LED 그 자체에서 벗어나 생활가전 이외에 적극적인 적용 분야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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