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3강의 행보가 엇갈렸다. 2016년 기준 위메프가 매출을 늘리고 적자를 줄이는 ‘내실 성장’을 이룬데 반해 쿠팡과 티켓몬스터(티몬)은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두 회사는 ‘매출 대비 손실비율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3개사를 보는 시장의 시각은 온도차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쿠팡(대표 김범석)과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위메프는 지난 6일 감사보고서를 먼저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3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위메프 636억원 ▲티몬 1585억원 ▲쿠팡 561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위메프만 적자 규모가 줄었다. 작년 매출은 ▲쿠팡 1조9159억원 ▲위메프 3691억원 ▲티몬 28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전년대비 매출은 크게 늘었다.

작년 실적을 따져보면 위메프가 가장 남는 장사를 했다. 매출 대비 손실비율이 가장 낮다. 쿠팡은 매출도 적자 규모도 가장 크다. 이 회사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았으나 지난 2년간 1조2000억원이 넘는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몬은 위메프에 매출 규모가 밀리면서도 적자가 2배 이상 많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쿠팡, 투자 의지 강조…“멀리 보고 움직인다”=쿠팡에 따르면 지난 2016년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100%가 되도록 확장했다. 이 중 쿠팡맨 배송지역이 85%를 넘는 등 적극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쿠팡의 입장이다.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1.7배 증가한데 반해 손실액은 560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결과다. 전년대비 광고선전비는 43% 줄이면서도 매출이 늘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쿠팡은 1조원이 넘는 누적 영업손실 관련한 세간의 우려에도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물류 투자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또 쿠팡은 스스로를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라고 칭했다. 성장성에 대한 판단을 시장의 몫으로 돌렸다.

◆티몬, 아쉬운 성적표…올해 도약 기약=티켓몬스터(티몬)은 지난해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에 따라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매출만 집계된 2035억원을 공기했다. 회사 측은 실제 연간 총 매출이 286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대비 46% 성장한 수치다.

작년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2%가량 증가한 1585억원이다. 이 중 600억원 가량은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에 투자됐고 900억원대의 손실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사업 투자비용을 떼고 봐도 위메프 작년 손실규모인 636억원을 넘어선다. 위메프에 매출도 적자 규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입장이 궁색하게 됐다.

티몬 신현성 대표는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비용 이외에 기존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어 효율화를 갖춘 성장동력을 발판으로 올해 크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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