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업에서 얻은 클라우드 경험, 금융시장에 녹여낼 것

2017.04.20 10:07:20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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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금융그룹의 IT계열사인 IBK시스템은 은행권 및 제2, 3금융권의 금융 업무를 개발, 운영하는 금융 IT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IBK시스템은 기업은행, IBK투자증권 등 IBK금융그룹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캐피탈 차세대 사업 등 금융IT 특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주해오는 등 외부 사업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IT 시장 환경 변화는 IBK시스템의 경쟁력과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 시스템 운영(SM) 시장은 포화 상태고 시스템 통합(SI)시장은 인력 기반 사업인 탓에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IBK시스템은 이러한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최근 신사업 검토에 나섰으며 그 일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첫 결과물이 ‘아이프랜즈펫(iFriendsPet)’ 서비스다.

아이프랜즈펫 서비스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온라인 일기장이다. 이웃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SNS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가 가능하다.

IBK시스템 이상민 IT사업지원본부 플랫폼사업팀 팀장은 “핀테크, 4차 산업혁명이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가 이 분야에서 할 것은 많지 않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시스템은 모 기업인 IBK기업은행의 철학, 즉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구상했으며 이를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반려동물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향후 반련동물 관련 소상공인과 고객을 연결시키는 플랫폼을 완성하려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신사업을 위한 IT인프라로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은 ‘필연’이라는 것이 이상민 팀장의 말이다. 현재 IBK시스템은 아이프랜즈펫 모바일 서비스, 아이프랜즈펫 홍보 웹사이트 및 관리 웹사이트를 아마존웹서비스(AWS) 상에서 운영 중이다.

그는 “신사업을 하는 단계에서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때문에 IT인프라 구성에 비용절감 방법을 모색했다. 아이프랜즈펫 서비스를 위한 분석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오픈 API를 온프레미스로 구축하려면 10억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AWS를 통해 인프라를 구성해 월 200만원 수준 아래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프랜즈펫 모바일 서비스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스케일 아웃(Scale-out)을 위해,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로 설계됐으며 IBK 시스템은 AWS 클라우드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대한 실행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신사업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했지만 이러한 경험은 IBK시스템의 경쟁력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보수적이었던 은행권도 최근 변화하고 있다. 오픈소스 언급도 어려웠던 은행들의 IT환경에 리눅스, 오픈소스가 이미 들어와 있다. 그리고 이제 은행도 클라우드를 검토하는 단계에 왔다”며 “따라서 우리도 클라우드 환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실제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캐피탈 차세대의 경우 아웃도어세일즈(ODS)를 클라우드로 구성해줬으면 하는 요구가 먼저 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팀장은 “이번 기회에 좋은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운영 능력을 쌓아간다면 다른 회사보다 나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K 시스템은 향후 AWS를 이용해 SaaS 형태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팀장은 “아이프랜즈펫 서비스를 기업은행 카드 사업부 등에 소개했는데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카드신청을 모바일로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은행과 클라우드 간 연결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의 해외 오픈마켓 수출대금 결제서비스 ‘페이고스’(P@yGOS)에도 역직구 쇼핑몰 등에 우리 플랫폼을 얹어서 중소기업 등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IBK시스템은 협력을 통해 광주·전남 여행을 카드 한 장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남도투어패스’ 등의 신규 서비스도 AWS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앞으로 시스템 통합(SI) 영역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점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SI 분야에서 IBK 시스템이 보유한 강점을 살려, AWS의 APN에 가입해 AWS 컨설팅 및 리셀러(Reseller)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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