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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 1분기에도 적자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인 배터리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타난 결과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형보다는 중대형전지에서의 부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야 한다. 다만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보조금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고 소형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리고 전자재료에서 나름대로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 2분기부터는 조심스럽게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삼성SDI 1분기 실적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6분기 연속이다. 예상 손실액은 450억원~490억원 가량이다. 다만 적자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갤럭시노트7 리콜과 관련된 비용을 털어내면서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소형전지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실적개선이 도드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에 공급되는 배터리 가운데 80%를 삼성SDI가, 나머지는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이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겠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눈여겨볼 사업은 전자재료다. LG화학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지만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은 전자재료 업계에서도 기회다. 삼성SDI 전자재료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무석의 편광필름 공장 라인 가동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1조7706억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편광필름 사업은 약 7000억원의 기여를 했으며 올해는 1조1000억원으로 50% 이상 매출을 더 기대하고 있다. OLED 편광필름의 경우 4분기 주요 고객사 인증과 함께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플렉시블 OLED도 별도의 고객사 요청이 있어서 연구개발(R&D)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M8 신소재에 인광 그린호스트 납품을 실패한 것이 아쉽다. 갤럭시S8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OLED 소재에서 2016년 매출액이 1600억원 가량으로 크지는 않으나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워낙 수익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고객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재 인증, 노발레드라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OLD 소재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SDI가 소형전지와 ESS, 전자재료에서 돈을 벌고 중대형전지에서 적자를 보는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흑자전환은 전기차(EV) 배터리에서 새어나가는 적자를 얼마나 잘 메꿀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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