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닉스테크가 코스닥 상장·인수합병에 연이어 성공하며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닉스테크는 여전히 실적개선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매출액 감소와 영업적자라는 악재를 딛고 내실경영을 꾀해 약화된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 닉스테크는 지난해 4월 교보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1년만에 이상징후탐지 및 대응과 보안관제 솔루션 전문 기업인 시큐플러스 합병을 완료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닉스테크에 따르면 시큐플러스의 외부 가치 평가는 약 18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음에도, 성적표는 부진하다. 지난해 닉스테크는 영업손실 31억38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6억3800만원에 달하며, 매출액은 147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이와 관련 닉스테크 측은 “매출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13억8000만원의 합병비용이 일시적으로 인식돼 당기순손실이 증가했으나 실질적인 현금의 유출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닉스테크의 모든 영업부문이 고꾸라졌다는 것. 닉스테크는 ▲내부정보유출방지·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등 클라이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기획·개발·유지보수 등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부문은 적자로 돌아섰다. 클라이언트 보안 부문은 28억9700만원, 네트워크 보안 부문은 1억2800만원, 서비스사업 부문은 11억2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클라이언트 보안 사업부는 전체 산업군을 대상으로 하는 PC보안솔루션 ‘세이프PC 엔터프라이즈’, 보안USB 관리 솔루션 ‘세이프USB+’,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세이프 프라이버시’, 네트워크접근제어솔루션 ‘세이프NAC’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PC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및 네트워크접근제어 솔루션을 결합한 네트워크 정보유출방지솔루션 ‘세이프 NDLP’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클라이언트 보안 부문은 닉스테크 자사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매출 또한 줄었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79억4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2015년의 경우, 91억71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서비스사업부는 웹·모바일 비즈니스 서비스를 위한 SI(System Integration) 또는 SM(System Management) 관련 용역으로, 프로젝트별 고객 니즈에 맞춰 용역을 제공한다. 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1억8200만원으로, 전년보다 44% 급감했다.

네트워크보안 사업부는 미국 보안기업 포티넷의 ‘포티게이트’ 통합보안장비의 국내 납품을 담당한다. 닉스테크는 포티넷의 국내 판매 에이전트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으나, 매출액은 56억3900만원으로 전년보다 9% 증가했다.

닉스테크 측은 “신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나면서 클라이언트 보안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며 “서비스사업은 시장의 불황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도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보안 부문은 지난해 새롭게 본사를 이전하면서 발생한 비용이 일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닉스테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상연구개발비의 경우 18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14억7200만원에 비해 4억3700만원 늘었다. 클라이언트 보안 매출은 12억원 이상 줄어든 상태다. 단순히 연구개발 투자 증가로만 실적 악화 이유를 충족시키는 어렵다. 

유동성도 지적된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신용 지표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일 때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통상 150%는 넘어야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닉스테크는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높다. 유동비율은 99%에 그쳤다. 보통 유동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닉스테크 측은 “유동성 문제가 될 만큼 자금이 부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동부채에는 약 87억원을 들여 지난해 본사를 이전한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적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해킹 등에 대비한 보안제품 투자가 증가했고 외주업체 활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 [카드뉴스] 기업의 지속가능성 해법은 결국···
· [카드뉴스] B tv 서라운드, 거실을 영화관으로
·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배너
  • 동영상
  • 포토뉴스
삼성전자, 방사선 줄인 엑스레이 소재 개발 삼성전자, 방사선 줄인 엑스레이 소재 개발
  • 삼성전자, 방사선 줄인 엑스레이 소재 개발
  • GSMA도 韓기업도 ‘고심’…카탈루냐 독립…
  • [사진] 571돌 한글날, 지금 광화문에선 공병…
  • 갤노트8, 중남미 공략 시동…21일 브라질 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