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의 경쟁률”…올해 글로벌 SaaS 육성 기업은 어디?
-미래부, 소만사·엔키소프트 등 35개 기업 선정…5월 초 7개 추가선정
-클라우드 선도기업은 NHN엔터·코스콤 참여해 총 11개, SaaS 기업에 기술·마케팅 지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에 올해 127개 기업이 지원, 이중 35개 기업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많게는 약 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GSIP는 글로벌 스타급 SaaS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SaaS는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SW’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가운데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미래부와 NIPA는 서울 코엑스에서 GSIP 기업과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 간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SaaS기업 육성을 위해 GSIP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58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산업혁신·선도적용·아이디어형 등 3개 분야로 분류해 과제당 6500만원부터 최대 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NIPA에 따르면 올해는 산업혁신형 19개, 선도적용형 3개, 아이디어형 13개 등 총 35개 기업을 선정했다. 다만 당초 42개 기업을 선정하려고 했으나 아이디어형에서 7개가 빠졌다. 5월 중 공고를 내서 아이디어형에서 7개 기업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산업혁신형 과제에 대한 경쟁률이 5:1로 가장 높았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선정된 과제를 살펴보면 에너지(전력수요관리)나 교통(GIS기반 운송 관리),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인사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에서의 데이터 비식별화나 중소규모 출판기업을 위한 퍼블리싱 플랫폼 개발, 약품관리 SaaS 개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선택형 대학학사정보 개발 등이 눈에 띄었다. 미국,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제로 개발하는 SaaS 과제도 9개로 나타났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이나 달리웍스, 에스프로소북, 위지언, 종달랩 등 잘 알려져 있는 중소 SW업체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꼽혔다.
이들 업체는 정부의 지원 하에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들과 함께 SaaS 개발과 사업화,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 참여하는 클라우드 선도기업은 KT와 SK C&C,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국내 기업 6곳과 AWS, MS, 오라클 등 해외기업 5곳 등 총 11개 기업이다. 올해 코스콤과 NHN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클라우드 선도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나 플랫폼(PaaS)을 제공하는 것부터 기술지원, 유통,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SaaS 육성기업들은 복수의 클라우드 선도 기업을 선정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하나의 선도기업만 지원할 수 있었다.
이날 미래부 이상학 SW정책관은 “SW에는 패자부활전이 없다고 한다”며 “한번 뒤쳐지면 따라가기 힘든 만큼, 앞으로 향후 국내 SW의 원동력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 1만3000개의 SW기업이 있는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SW업계의 선도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의미있고 살기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는 “최근 SaaS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면, 산업 특화 서비스가 뜨고 있다”며 “130조원에 달하는 산업 특화 SaaS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 뛰어들긴 바란다”고 조언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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