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웍스, “자율주행차부터 의료기기까지 ‘오토노머스’ 기술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매스웍스가 ‘오토노머스 기술(Autonomous Technology)’을 자율주행자동차부터 드론, 농기계,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스웍스는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분석, 수치 해석을 위한 프로그래밍 환경(언어)을 제공하는 ‘매트랩’과 시뮬레이션 및 모델 기반 설계를 위한 그래픽 환경을 제공하는 ‘시뮬링크’ 등의 SW를 제공하는 업체다.
2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제이슨 기델라 매스웍스 이사는 “오토노머스 기술이란 직접적인 인간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흔히 자율주행자동차나 로봇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유지보수 및 운영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와 비슷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오토노머스(자율화)는 이전에 겪었거나 연습해보지 않은 역량으로 작동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는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카메라나 GPS, 레이더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한다. 자율주행차량이 알아서 차선을 바꾸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으로 주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예술작품이나 번역, 헬스케어, 농기계 장애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이같은 ‘오토머스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기델라 이사는 “오토노머스 기술이 갖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책임을 인간에서 컴퓨터로 전환시키는 것”이라며 “오토노머스 기술을 어느 수준까지 적용시킬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빅 풋(Big foot)’이라는 바이오 메디컬 기업은 매스웍스의 SW를 통해 ‘혈당관리기’라는 오토노머스 기기를 만든 사례다. 당뇨환자에게 적절한 인슐린량을 투여하고 측정하는 목적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환자가 어떤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는지를 모바일에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인슐링을 투여하는 식이다.
그는 “하지만 성별이나 나이, 활동량, 임신여부 등 개개인마다의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실제 환자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트랩을 통한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궁극적으로는 일일 5000만명의 환자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했다.
이밖에 한 글로벌 농기계 업체는 오토노머스 기술을 통해 수확물을 트레일러에 자동으로 담는 기술을 구현했다.
그는 “오토노머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시스템이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구현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데이터 및 모델 기반의 예측, 적절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이를 보충할 시뮬레이션을 확보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또 임베디드 제품은 모델 기반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엔터프라이즈 IT시스템은 자동화된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오토노머스 기술이 최근 기업의 비즈니스 방향이나 제품 혁신을 위한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신속하게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의 다양한 세트를 적용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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