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가 신성장동력을 맞바꾼 모양새다. 통신사의 IPTV는 오랜 기간 적자터널을 지나 빛을 보고 있고 케이블TV의 이동통신 서비스인 알뜰폰도 과감한 투자로 주력사업 자리에 올랐다.

최근 통신3사 및 케이블TV 1위인 CJ헬로비전의 2017년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통신3사의 1분기 성적표는 모두 '맑음'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인수합병 추진 및 불발에 따른 손실을 빠르게 메웠다.

통신3사의 경우 유선전화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지만 단연 돋보인 부분은 미디어, 즉 IPTV 사업이었다.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됐다는 평가에도 불구 3사 모두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여기에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내실도 단단히 다지고 있다. IPTV는 프로그램 수급비용, 마케팅 비용 등 때문에 외형적 성장과 달리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서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수익은 5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나 증가했고 SK브로드밴드도 21.7% 늘어난 2356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도 1700억원을 달성, 1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PTV 1위인 KT는 올해 흑자달성을 예상했고, LG유플러스도 2년 이내 이동통신 수준의 이익률 달성을 자신했다.

유무선 결합판매을 위한 미끼상품에서 회사의 미래성장을 책임지는 사업으로 커가고 있는 것이다.

방송이 핵심인 CJ헬로비전은 주력 사업인 방송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지만 모바일 사업인 알뜰폰(MVNO)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 1분기 방송매출은 1142억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고 인터넷 매출도 7.6% 감소한 288억원 이었지만 알들폰 매출은 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때문에 영업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알뜰폰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CJ헬로비전은 타 알들폰 사업자와는 달리 적극적인 투자로 LTE 가입자를 늘리며 과거 누적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1년전 41%였던 LTE 가입자 비중은 올해 1분기 52%까지 확대됐다.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의 평균가입자당매출(ARPU)가 1만5000원 수준인 반면, 헬로모바일의 ARPU는 2만2000원 가량이다.

통신사의 IPTV나 케이블의 알뜰폰은 서비스가 시작된지 채 10년도 지나지 않았다. 사업 시행 후 수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꾸준한 투자의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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