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www.netmarble.net 대표 권영식)가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15만7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3조원이 넘는다. 8조원대 시가총액을 보이는 넥슨(일본 상장), 엔씨소프트를 크게 앞지른다. 자타공인 ‘게임 대장주’ 탄생이 확실시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입성은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를 간파한 한발 앞선 시장 공략과 흥행작 배출이 뒷받침됐다. 판세를 빨리 읽고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다.

지난 3~4년간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대형 흥행작을 줄줄이 내놨다. 여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까지 더해진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한달 매출 규모가 2000억원을 넘겨 흥행 규모 면에서 국내 모든 모바일게임들을 압도했다. 증시 입성을 앞두고 만루 홈런을 친 셈이다. 상장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대다수 증권사는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7~20만원대로 공모가보다 높게 잡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선 29.1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넷마블게임즈 구로동 사옥

지난해 넷마블의 실적은 매출 1조5061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4%, 31.1% 증가한 수치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장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올해 3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리란 시장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으로도, 매출 규모로도 업계 1위가 되는 셈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된 지난 1분기 넷마블의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지난 2월 인수를 완료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실적도 일부 반영된다. 상장 준비기간이 겹쳐 공정공시 법률에 따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가에선 넷마블의 1분기 예상 매출로 8000억원 안팎을 제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절반 이상이다. 전년동기 매출 3263억원을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넷마블은 상장 후 최대 5조원 규모의 빅딜에 의지를 보였다. 공모자금과 인수금융 등의 힘을 빌려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아시아권은 현지 시장에 맞춰 처음부터 재개발한 게임으로 공략하고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은 유명 지식재산(IP)을 앞세워 주류장르인 전략 기반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시장에 진입할 방침을 밝혔다.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다. 향후 대형 인수합병 대상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와 같이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발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방 의장은 올해 초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2020년 5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갈 수 있는 전기가 이제야 마련됐다”며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 역할을 잊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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