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경영복귀 이재현 CJ회장…“2030 월드베스트 달성”

2017.05.17 12:13:48 / 채수웅 woong@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CJ 이재현 회장이 4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 월드 베스트 CJ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현 회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ONLYONE Conference)’에 참석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며 “미완의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고 말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처음 공식행사에 참석한 이재현 회장은 그 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장 먼저 전했다.

이 회장은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4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며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저는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며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특별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집중해온 이재현 회장은 이날 여전히 휠체어와 부축에 의지하긴 했으나,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긴 공백 기간을 가졌던 이재현 회장은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 회장은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그레이트 CJ(Great CJ)’를 넘어 2030년에는 ‘월드베스트 CJ(World Best CJ)’ 달성을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말했다.

이와 관련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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