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리지드(Rigid·평면)에 이어 플렉시블(휘어진·Flexible), 폴더블(접는·foldable), 스트레처블(늘어나는·stretchable)까지 로드맵을 제시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이르면 내달부터 ‘A3’ 생산라인에서 애플 신형 아이폰에 공급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할 계획이고 폴더블은 2년 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감안하면 향후 10년을 내다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리지드, 플렉시블 OLED 대중화에 10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폴더블 OLED는 오는 2019년에 만 10년이 되고 이 시간이면 거의 기술이 성숙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급속한 성장세가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며 수 년 내에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437억달러(약 49조500억원)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1% 확대에 그쳤으나,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IHS마킷은 OLED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8년 OLED 전 세계 매출은 284억달러(약 31조8700억원)로 2016년 142억달러(약 15조9300억원)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돼, 하락세를 걷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대조를 보였다. 또한 같은 해 LCD의 매출은 281억달러(약 31조5400억원)에 그쳐 사상 최초로 OLED가 LCD 매출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LCD와의 격차는 점차 확대돼 2020년에는 OLED가 353억 달러(약 39조6200억원)로 LCD의 250억달러(약 28조600억원) 대비 4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권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 구현을 위해 플렉시블 디자인 적용을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진입 10년차인 올해도 시장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6.7%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96.5%와 97%를 나타냈다.

특히 폴더블 이후까지 고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달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서 공개된 스트레처블 OLED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의 플렉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거나 두루마리처럼 감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했지만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의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기존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로 미래 OLED 시장까지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IHS마킷은 플렉시블 OLED 시장이 올해 출하량 1억4500만개, 매출 92억6000만달러(약 10조39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억9600만개, 209억8300만달러(약 23조5500억원) 규모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점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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