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국내 최대 증권사 미래에셋대우, 차세대시스템 추진... 이르면 7월중 착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이르면 오는 7월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어 주목된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사업규모가 1500억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2년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전에 추진했었던 차세대시스템 결과물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게 될 경우, 개발기간이 앞당겨질 수 있기때문에 프로젝트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5일 증권업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조만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T업체들은 협력업체와 개발 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017년 1월 2일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미래에셋증권 전산시스템을 흡수한 통합 전산시스템 환경으로 전환한바 있다. 기존 미래에셋증권의 고객 데이터를 포함한 원장이 기존 대우증권의 전산시스템으로 옮겨 새롭게 운영에 나선 것.

하지만 대우증권의 전산시스템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2017년 대우증권 전산시스템은 운용 10년째로 접어들게 된다. 다만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대형 IB(투자은행)업무를 핵심 사업모델로 꾀한 만큼 IB업무에 강점이 있는 대우증권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양사 IT통합을 진행한 바 있다.

통상 IT통합의 경우 일정 부분 고도화도 진행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꾸준히 IT통합 후 차세대시스템 착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만큼 순수하게 시스템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사업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KDB대우증권 인수를 결정지으면서, 기존 미래에셋증권이 2015년 3월부터 1년 6개월(총 18개월) 일정으로 진행해왔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약 4개월 앞당겨 완료시킨 바 있다. 따라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미래에셋증권의 차세대 결과물이 얼마만큼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