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아마존(대표 제프 베조스)이 16일(현지시각) 유기농식품 슈퍼마켓업체 홀푸즈(Whole Foods)를 137억달러(약 15조5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기업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다음날 외신들은 아마존의 온오프라인 사업 시너지에 긍정적 평가를 내는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월마트와의 본격적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했다.

▲홀푸즈 홈페이지(www.wholefoodsmarket.com) 화면

아마존의 홀푸즈 인수는 예상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 10월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코모(Project Como)'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3월엔 온라인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최소 15분전에 예약하고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는 ‘아마존 프레시 픽업(Amazon Fresh Pickup)’ 매장 두 곳을 공개하고 지난 5월부터 정식 서비스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전략을 완성시키는 퍼즐의 하나로 홀푸즈 인수를 택했다.

외신들은 홀푸즈 인수를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에 뛰어드는 신호탄으로 보고 해당 분야의 주요 기업이 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 월마트와의 경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홀푸즈 인수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 위치한 46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외연 확장을 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아마존 프레시 픽업과 홀푸즈를 결합한 운영 방안도 기대를 모은다.

IBIS월드에 따르면 슈퍼마켓과 식료품 산업은 연간 6119억달러(약 640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월마트가 14.45%로 이 시장 1위다. 홀푸즈는 1.1%, 아마존은 0.19%로 미미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두 회사가 앞으로 선보일 시너지 효과에 시장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마존의 홀푸즈 인수는 시장에 강한 충격파를 안겼다. 두 회사를 제외한 식품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CNBC는 아마존의 홀푸즈 인수 사실이 발표된 16일(현지시각) 식품소매업 부문에서 37.7억달러의 시가총액 증발이 있던 것으로 집계했다.

홀푸즈는 인수 이후에도 경영진 교체 없이 아마존의 별도 사업부분으로 운영된다. 인수 완료 시기는 올 하반기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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