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맡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에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그대로다. 분위기 쇄신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이날자로 MC사업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 등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분위기 쇄신을 가속화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작년 7월에도 MC사업본부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본부장 직속으로 ‘단말사업부’를 신설했다. 단말사업부장은 전 홈엔터테인먼트(HE)연구소장 황정환 전무를 선임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성공체험을 모바일 사업에 녹이기 위해서다. 단말사업부는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 조직 역할을 수행한다. PMO는 작년 조직개편 때 만든 본부장 직속 조직. 상품기획 및 개발을 담당했다. ‘G시리즈 PMO’와 ‘V시리즈 PMO’ 등이 단말사업부로 확대 통합했다.
미래 선도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선 ‘선행상품기획FD(Function Division)’를 만들었다. 기존 선행연구소와 함께 본부장 바로 밑이다. 모바일 액세서리 사업을 하는 IPD(Innovative Personal Device) BD(Business Division)은 최고경영자(CEO) 아래서 MC사업본부로 돌아왔다. IPD BD는 2016년 1분기 MC사업본부에서 CEO 직속으로 넘어갔었다. IPD BD는 명칭을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 BD’로 변경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작년의 경우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해 인력도 덜어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