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6월중 발간예정인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 2017년판 특별호>에 수록된 주요 내용중 일부를 요약해 공개합니다.  <편집자>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인터뷰] BNK부산은행,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 

-“패스트 팔로잉에 익숙했던 직원들, 이제 혁신 DNA로 무장” 고무적 평가
-국내 최고 ‘금융 O2O서비스’ 선도... 올해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대 

BNK부산은행 이사회는 지난 4월19일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빈대인 부행장을 선임했다.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은 앞서 부산은행의 미래금융 전략을 총괄하는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아왔다. 

난 2년간, 부산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가장 선도적으로 ‘금융 O2O서비스’ 등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모델을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BNK금융그룹의 주력인 부산은행의 행보는 BNK금융그룹의 스마트금융 및 핀테크 활성화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기존 관성을 탈피하고 시장의 변화를 리드해야하는 과정에서 맞이하는 어려움이다. 이와관련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사진)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동안 부산은행은 검증된 선도 모델을 빠르게 뒤따라하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구사했었는데 이제는 이것을 탈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디지털금융을 리드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전환해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와함께 빈 직무대행은 "선도적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창조하려는 부산은행 직원들의 혁신 DNA가 살아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BNK금융그룹의 모바일은행 서비스인 ‘썸뱅크(Sum Bank)’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통과 연계한 생활금융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썸뱅크 회원을 올해 50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빅데이터 플랫폼 구현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과의 일문 일답

▶은행권이 '미래금융' 조직을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현재 미래채널본부에서는 핀테크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기획, 모바일뱅크, 스마트ATM 같은 신규채널 도입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부(17명)와 썸뱅크∙스마트뱅킹∙인터넷뱅킹 등 기존 채널의 관리, 마케팅, 고객 저변확대를 담당하는 스마트영업부로 구성됐습니다. 디지털금융부가 비대면상품과 서비스, 유통채널을 만들고, 스마트영업부는 비대면 마케팅과 세일즈를 담당합니다. 핀테크 열풍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미래채널본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BNK금융그룹이 ‘비대면채널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입니까? 
= 올해는 ‘모바일전문은행(썸뱅크)’, ‘핀테크’, ‘기관제휴’, ‘인증사업’ 부문으로 나눠 추진중입니다. ‘모바일전문은행(썸뱅크) 고도화’ 사업은 부산은행만의 차별화 전략을 반영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7일 썸뱅크 리뉴얼 버전으로 새로운 UI/UX를 선보였습니다. 생활금융플랫폼 ‘썸라이프’를 통한 킬러콘텐츠 탑재, 롯데 제휴 강화를 통한 유통형 모바일뱅크의 경쟁력 강화, 이종업종간의 연계 강화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핀테크’사업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BNK핀테크 크리에이티브랩 1기에 참여한 6개 스타트업과 인공지능 챗봇, 오토론, 모바일 부동산 대출, 생체인증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비대면인증’ 사업은 올해 지문과 홍채인증이 가능한 ‘삼성패스’ 도입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BNK바이오패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산은행 전체 비대면채널의 다양한 인증수단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모바일 통합인증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 선택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참고로, 부산은행은 비대면실명인증 계좌개설을 허용한 국내 최초의 은행입니다. 

이와함께 ‘정부,공공기관과의 제휴’ 사업은 생활필수 서비스와의 연계, 지역주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전자계약시스템 연계 프로세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외에 행정자치부 시범사업인 ‘지방세 고지서 송달업무’와 부산 지역 대학교들과 연계한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 구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BNK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창구업무 디지털화’ 사업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 ‘창구업무 디지털화’와 관련해선, 영업시간 외에도 창구업무의 90%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셀프뱅크’(스마트ATM) 확대 사업과 함께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연계 프로세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실시된 ‘부동산 전자계약서 조회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부동산 전자계약서 조회서비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과 부산은행 전산시스템을 연계해 계약자명, 전자계약번호만으로 은행에서 부동산 전자계약서를 조회, 출력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부동산 매수 및 대출과정에서 실물 계약서 증빙 등의 번거로움을 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보안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부산은행의 비대면채널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은행 주도의 ‘금융 O2O’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과 이종서비스의 결합 모델로써 관심이 매우 큽니다. 사업 성과와 2~3년후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 작년에 부산 해운대 센텀지역에 O2O비콘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가맹점을 확보했고, 현재 비콘 기반 마케팅을 실시중입니다. 부산은행 ‘썸뱅크’에 주문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오더(주문)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올해는 문현금융단지 BIFC몰에 가맹점을 확보하고, ‘스마트 오더 존’을 구축했습니다. 또 부산 소재 대학내 카페와 연계해 체험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포 카페거리 홍보를 위해 올해 3월 부산 진구청과 협약을 체결, 현재 전포 카페거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O2O서비스 가맹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스마트 관광안내서비스와 연계해 2018년까지 문화, 관광, 쇼핑,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플랫폼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부산은행에 고객 유입 게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향후 부산은행 수익창출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융 O2O’서비스를 서울및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은 있는지요?
= 최초 기획단계부터 국내 전역을 서비스 대상지역으로 목표했습니다. 서비스의 활성화 및 부가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수도권 진출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은 O2O서비스 기존 강자들의 최대 격전지입니다. 일단은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분간 부울경 지역에 집중할 생각이고, 여기에서 체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O2O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비콘 설치, O2O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설치, 스마트오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기반환경 조성 등 시설 투자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활성화를 위해 비콘 설치비용과 가맹점 내 서비스 환경 조성을 무상으로 제공중입니다. 스마트오더 가맹점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시적으로 0.5%의 수수료율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기존 카드 가맹점 대비 1/3수준의 낮은 수준입니다.

▶금융 O2O서비스를 확산시키는 데 있어 규제, 기존 상인들의 반대 등 걸림돌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시중 은행들과 금융 O2O서비스 시장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전포 카페거리 O2O서비스의 경우 부산진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또 사업주를 대상으로 3차례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겪어보니 O2O서비스 확산의 걸림돌은 신용카드입니다. 기존 카드 기반의 결제환경이 워낙 견고해 O2O서비스가 정착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또한 가맹점들도 기존 카드 수수료에 불만이 많아도 역시 POS사와 VAN사가 구축한 기존 결제환경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못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기존 결제 관습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금융 O2O서비스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봅니다. 한편 시중 은행들도 이제 금융 O2O서비스 관심을 가지고, 기존 VAN사와의 제휴해 시장 진입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 O2O시장에서 격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사진설명] BNK부산은행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사진 왼쪽에서 6번째) 및 관계자들이 5월 23일, ‘제5차 BNK핀테크발전협의회’ 개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NK핀테크 발전협의회’는 지난해 2월, 부산은행이 주축이 돼 출범한 디지털금융 자문협의체다.


▶현재 '썸뱅크'의 서비스및 고객 확보 현황은 어떻습니까?
= 작년 3월, 출시 이후 1년만에 누적 회원수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수신 642억원, 대출 148억원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일평균 가입자가 2000명 수준으로 양호합니다. 본연의 뱅킹서비스외에 90%우대환율을 적용하는 ‘썸뱅크 환전’, 간편송금 서비스인 ‘썸씽’, 카드없이 ATM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한 ‘썸출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썸뱅크 리뉴얼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올해까지 50만 회원을 예상합니다.

▶BNK금융그룹이 '썸뱅크' 모바일은행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부-울-경 지역영업 기반을 탈피해 금융서비스의 전국화를 달성하는 목적이 큽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 아직 성과를 논하기엔 시간이 이른 것 같습니다. 다만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장으로 2년 넘게 활동하면서 느낀것인데, 디지털금융 서비스의 발전과 함께 조직내 질적인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0년간 부산 대표 지역은행으로 발전해온 조직에서 새로운 모바일채널을 통한 전국영업망 구축은 사실 쉽지않은 일입니다. 한정된 자원과 기반, 인적 네트워크가 미흡합니다. 물론 이런 자원의 문제외에 내부 조직이 너무 오랫동안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의 지위에 익숙해져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부산은행이 지금껏 ‘패스트 팔로워’의 방식으로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선도 주자의 검증된 모델을 패스트 팔로잉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나름 훌륭한 전략입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패스트 팔로워였고, 최근 무섭게 성장한 중국의 샤오미 역시 삼성과 애플의 패스트 팔로워였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에 안주하면 조직의 혁신DNA가 쇠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부산은행은 이 단계를 뛰어 넘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부산은행 직원들의 혁신 DNA가 살아나면서 트랜드에 민감해지고 혁신 지향적인 마인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지난 4월, 개선된 썸뱅크 리뉴얼 버전은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부산은행 답지않은 세련된 UI/UX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부산은행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신속한 추진력이 융합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은행은 무인화 기능이 대폭 강화된 '디지털 샐프(Self)뱅크'을 지난해 하반기 선보였습니다. 실제 고객 반응 및 향후 추가 확대 설치 계획이 궁금합니다. 

= 지난해 8월, 처음 출시한 디지털셀프뱅크(스마트ATM)는 영업시간 이후나 주말/공휴일에도 대부분의 창구 업무가 가능합니다. 기존 ATM의 서비스에 더해 계좌개설, 카드 즉시발급, 전자금융 신청, 소액대출 신청 등 창구업무의 90%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초 디지털셀프뱅크의 도입 목적은 부산은행의 전국영업 확대 전략에서 비롯됐습니다. 향후 추가 설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올해 4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했으며, 하반기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및 인천점에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BNK금융은 모바일은행, O2O, 스마트브랜치 등 디지털금융 경쟁에서 빠른 대응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또한 이 부분에서 경남은행과의 협력 관계는 어떻습니까?

=노하우가 따로 있다기 보다는 BNK금융그룹의 유대관계가 좋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와 IT본부 직원들은 수시로 저녁모임을 가집니다. 프로젝트 발주시 타당성 평가와 구현방식에 대한 사전검토때는 전쟁을 방불케하는 열띤 토론이 전개되지만 한번 결정되면 돌아보지 않고 신속히 진행하는 추진력은 우리 조직의 큰 강점입니다. 실제로 작년 3월 출시한 ‘썸뱅크’의 경우, 순수개발 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타 은행 실무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경남은행과의 협력은 BNK금융지주 경영혁신팀의 주도로 ‘투뱅크-원프로세스’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전부서 업무의 통합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양행간 본부 명칭과 부서명칭을 ‘미래채널본부’, ‘디지털금융부’로 통일했으며 양행의 규정 정비, 삼성패스 업무처리 프로세스 표준화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산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전사 차원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획과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부산은행은 비대면마케팅 경쟁력 강화와 고객센터 아웃바운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미래채널 컨텍센터’ 가동을 준비중입니다. ‘미래채널 컨텍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IBM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IBM의 디지털경험관리및 분석 솔루션인 티리프(Tealeaf)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발생되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컨텍센터와 실시간 연계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미래채널 컨텍센터’가 구축되면 직원들은 자동화기기, 웹과 모바일 채널 어떤 채널에서도 고객 동선과 이용패턴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채널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하기가 한층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연내 가동이 목표입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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