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서버 지형도 변화…유닉스 하락에 리눅스 부상

2017.07.12 09:41:10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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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2013 

2014 

2015 

2016 

 운영체제 

 유닉스 39.8

 유닉스 35.7

 유닉스 32.6

 유닉스 29.7

 

 리눅스 11.3

 리눅스 14.2

 리눅스 17.5

 리눅스 22.3

 

 윈도 27.5

 윈도 27.2

 윈도 30.4

 윈도 28.1

<표>연도별 금융사 서버 운영체제 점유율(자료: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 가공: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서버(Server)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메인프레임(Mainframe)-유닉스(UNIX)로 이어지던 금융 주전산시스템 운영체제의 진화가 클라우드 등 IT신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변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국내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정보화의 추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조사인 ‘2016년도 금융정보화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 중 흥미를 끄는 것은 각 금융사에 대한 전산시스템 운영현황 조사 결과다. 2016년 말 금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급 전산기기의 운영체제별 보유현황에 따르면 유닉스 운영체제가 많았으며(29.7%), 다음으로 윈도(WINDOWS), 리눅스(LINUX), NT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물론 최근 몇 년 간 유닉스, 윈도, 리눅스, NT 순의 금융권이 운용하는 서버 운영체제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유닉스 운영체제의 비중이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고 윈도, 리눅스, NT 순이었다.  

다만 주목되는 것은 리눅스 운용체제의 약진이다. 2015년 보고서와 비교해보면 2015년 대비 2016년 유닉스, 윈도의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리눅스의 점유율은 상승했다. 

2015년 전체 금융사 중 유닉스 점유율은 32.6%, 윈도는 30.4%였지만 2016년 조사결과 유닉스가 29.7%, 윈도 28.1%로 하락했다. 하지만 리눅스는 2015년 17.5%에서 2016년 22.3%로 유닉스와 윈도의 점유율이 낮아진 가운데 혼자 상승세를 보였다. 

리눅스 운영체제는 그동안 금융권에서 서버 운영체제로 큰 환영을 받지 못했지만 증권사들을 시작으로 주전산 서버는 물론 일반 업무용 서버의 운영체제로 채택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도 리눅스 운영체제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말 국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 운영체제 비중은 유닉스가 44.3%, 윈도 30.3%, NT 11.3%, 리눅스가 11.0% 순이었다. 하지만 2016년말에는 유닉스가 45.2%로 여전히 높은 비중이었지만 윈도 25.7%, 리눅스 14.8%, NT 11.9% 순으로 리눅스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단순하게 비교하면 최근 4년새 유닉스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하락한 분 만큼 리눅스의 성장이 눈에 띤다.

금융IT투자에 가장 보수적인 은행권에서도 리눅스의 채택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관심은 주전산시스템에서의 리눅스 채택이 은행권에서도 가능할지의 여부다.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x86 리눅스 기반의 주전산시스템을 채택,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중은행의 리눅스 기반의 주전산시스템 채택은 단순히 쉬운 일은 아니다. 

기존 계정계와 채널계 등 금융 중요시스템의 결과물을 그대로 또는 고도화해 재활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또 그러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을 수급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U2L 사업의 경우 사전에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등을 리눅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TCO와 소요비용, 전환 이슈 등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다만 시중은행 중 리눅스 기반의 주전산시스템 출현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선 우체국금융이 디지털 금융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설계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 노후 수준을 감안하면 몇 년 이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하는 은행도 상당수다. 따라서 이들 은행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논의가 본격화될 2020년을 전후해서는 리눅스 운영체제가 기본적인 검토 옵션으로 부상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물론 이를 위해선 지금부터 계정계 및 채널, 정보계 등 금융사 주요 시스템의 모듈화, 오픈소스 적용, API 중심의 서비스 흐름이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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