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2010년 클라우드 인프라(IaaS)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등장한 ‘오픈스택’이 타당성이 없는 프로젝트(컴포넌트)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강점이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롯데잠실호텔에서 열린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 2017’ 컨퍼런스에서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사진>은 “여러 컴포넌트로 구성된 오픈스택은 방대한 프로젝트가 되면서 현재 수백 코드가 존재한다”며 “이제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중복된 기능은 제거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오픈스택 재단은 ‘앱 카탈로그(app catalog)’와 ‘퓨엘(fuel)’과 같은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앱 카탈로그는 어떤 애플리케이션 패키지가 있는지 보여주는 프로젝트였지만, 사용자들이 ‘도커 허브’와 같은 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인스톨러 프로젝트였던 퓨엘 역시 사용이 저조했다.

그는 “오픈스택 기술이 성숙단계로 들어서면서,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현재 포춘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오픈스택을 이용 중이며, 500만개의 코어가 오픈스택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목받는 IT 트렌드 중 하나가 점차 많은 기술이 ‘오픈소스 우선(first)’로 개발된다”며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소스 기술이 계속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등은 오픈소스로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오픈스택을 더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오픈스택 재단은 최근 열린 서밋에서 5가지 주력 과제를 도출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프로젝트의 복잡성 완화도 이같은 차원이다. 현재 오픈스택에는 60여개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와 같은 핵심에 집중하고, 다른 커뮤니티와 중복적인 프로젝트도 정리할 예정이다.

또, 오픈스택이 무엇인가를 명료하게 하기 위해 코드나 레파지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는 한편, 프로젝트의 구조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활용사례 소개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발자와 사용자를 위한 실무세션인 ‘포럼’을 도입해 피드백 반영을 개선하고, 주변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오픈스택은 더 이상 대기업의 점유율이 아니며, 다양한 규모의 조직에서 기술에 상관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픈스택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이베이나 월마트 같은 대기업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픈스택 재단이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오히려 100명 미만의 기업이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비중(28%)이 가장 높았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7년 전 오픈스택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하이퍼스케일(대형) 클라우드 위주의 활용사례가 많았다면, 다양한 기능이 생겨나면서부터는 더 작은 환경에서 구동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그는 또 “3년 전만 해도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오픈스택과 같은 클라우드 도입이 힘들었다면, 현재는 문화와 프로세스의 변경 때문에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며 “클라우드는 인프라를 자동화하는 방법으로, 컴플라이언스와 비용, 기술적 역량을 고려해 다양한 클라우드를 적재적소에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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