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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4단 3D 낸드플래시(V낸드)를 활용한 클라이언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그동안 올플래시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SSD에 집중해왔으나 양산이 이뤄진 5월부터 클라이언트 SSD용 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한 것. 앞서 웨스턴디지털(WD)와 인텔이 클라이언트 SSD 신제품을 출시한 상태여서 각 업체 사이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4단 V낸드를 활용한 트리플레벨셀(TLC, 3비트) 클라이언트 SSD 신모델(T5)을 이달 중으로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쓰이던 64단 V낸드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역까지 확대한 셈이다.

낸드플래시뿐 아니라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클라이언트 SSD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49%), 라이트온(10%), WD(9%), 킹스톤(8%), 마이크론(7%) 순으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점유율의 경우 삼성전자(27%), WD(21%), 인텔(18%), 도시바(8%), 히타치(6%)가 톱5를 이뤘다.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년 ‘삼성 글로벌 SSD 서밋’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왔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대를 마무리하고 SSD 대중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 전략이다.

앞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혁신을 통해서 가격을 낮춰왔고 삼성전자 SSD 매출의 80%가 TLC 기반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TL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Cell) 하나에 3비트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싱글레벨셀(SLC, 1비트), 멀티레벨셀(MLC, 2비트) 방식과 비교해 수명과 속도가 떨어지지만 원가가 3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SD 가격은 2012년 GB당 1.17달러였으나 2016년 0.36달러로 69% 떨어졌다. 512GB 용량의 SSD를 599달러에 구입해야 했다면 지금은 179달러(500GB)에 마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SD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23%에서 2016년 40%, 2018년 46%에 달할 전망이다. 2018년 이전까지 256GB SSD는 1TB HDD, 2020년에는 512GB SSD가 1TB HDD와 같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SSD 대중화는 HDD 업계의 판도도 뒤바꿨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실적(2017년도 4분기)에서 WD와 씨게이트테크놀로지의 HDD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나마 샌디스크를 인수합병(M&A)한 WD는 선방했으나 씨게이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이 점쳐진다. 같은 기간 동안 낸드플래시는 3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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