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달부터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공공기관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다. 김치류나 고추장과 같은 전통식품부터 시멘트나 아스팔트, 쓰레기봉투와 같은 위생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등록돼 있다.

IT관련 제품은 노트북이나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나 보안이나 교육용 소프트웨어(SW) 등을 구매할 수 있었으나,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형 제품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은 가상머신(VM)과 같은 컴퓨팅이나 스토리지 자원 등을 임대해주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즉 서비스형 인프라(IaaS) 제품부터 판매된다. 다만 다수공급자계약 제도에 따라 아직은 상품이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4월 조달청은 “여러 확인 절차를 거쳐 적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촉진시키고 민간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조달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에 ‘클라우드’가 추가됐다. 또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한 네이버 인프라 운영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는 지난 9일 조달청과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다.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물품을 수요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2인 이상을 계약상대자로 한다. 납품실적나 경영상태 등이 일정한 기준에 적합한 업체를 대상으로 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이 직접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자유롭게 물품을 선택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다수공급자계약을 맺기 위해선 두가지의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입찰참가자격으로 등록한 업체, 그리고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NBP를 비롯해 KT, 가비아 등 세 곳 뿐이다. 이 가운데 조달청은 NBP와만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인 이상이 경쟁해야 하는 다수공급자계약에 따라 NBP 이외에 한 곳과 추가로 계약을 맺어야 제품이 등록된다.

조달청에 따르면, 현재 KT, 가비아와도 다수공급자계약을 진행 중이다. 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 관계자는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인 업체가 두 곳이 더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쇼핑몰에 등록되면 수요기관은 이후 가격협상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의 가격이 아닌 월별 요금 등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수공급자계약과는 달리 카탈로그 계약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카탈로그 계약 방식은 쉽게 설명하면 가격표와 비슷한 개념이다.

수요기관이 구매하고자하는 서비스와 대략적인 가격을 파악하고, 이를 참고로 해 제안요청서에 정확한 규격과 금액을 제시한다. 이후 절차는 가격 평가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NBP 박원기 대표는 “클라우드 상품이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올라간다는 것은 클라우드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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