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한국판 맨디언트’ SK인포섹, 보안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 출범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인포섹이 하이테크 전문인력을 통합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시대의 새로운 지능형 위협 대응 강화에 나선다.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침해사고대응(CERT), 전략해킹 등 정보보안 분야의 하이테크 전문인력을 하나로 통합한 보안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를 공식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큐스트는 ‘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을 의미하며, 사이버 위협 분석 및 연구 분야에서 검증된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을 뜻한다.

이큐스트는 IBM의 ‘엑스 포스 리서치(X-Force Research)’, 파이어아이의 ‘맨디언트(MANDIANT)’처럼 글로벌 기업의 전문 조직 운영 목적과 맥락을 같이 한다. CERT, 모의해킹, 디지털 포렌식 등 실제 현장에서 침해위협을 다루고 있는 보안 전문가들의 위협 정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능형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큐스트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된 본부 규모 조직으로 ▲취약점, 공격패턴 등 침해위협을 연구하는 ‘시큐리티 엑스퍼트팀’ ▲실제 침해사고 현장에 투입돼 원인 조사 및 대책을 수립하는 ‘침해사고대응팀’ ▲모의해킹을 담당하는 ‘전략해킹팀’, 총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SK인포섹에서 오랜 기간 침해사고대응(CERT) 조직을 이끌어 온 이재우 본부장이 이큐스트 리더로 선정됐다.

이큐스트는 침해사고 대응, 모의해킹 등 기존 사업 수행과 함께 침해위협에 대한 연구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사업 수행에서 수집된 침해위협 패턴을 지식 자산화하는 한편 ▲사이버 공격 행위자에 대한 추적 활동 ▲국내외 소프트웨어에 대한 취약점 연구 ▲신규 악성코드 분석 및 대응 ▲신규 해킹 기법 연구 및 대응책 확보 등에 집중한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성과물은 위협정보 분석보고서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빅데이터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에 반영해 지능형 위협에 대한 예방·탐지·분석에 활용된다. 이로써 기존 인력 기반의 관제 사업에서 지능화·자동화된 시큐디움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SK인포섹의 사업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큐스트는 대표 보안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형 해킹 사고 대응 활동 및 방어책 제시, 주요 침해 위협과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재우 이큐스트 리더는 “SK인포섹은 명실상부 국내에서 침해위협대응 관련 전문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핵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글로벌 탑 수준의 전문 조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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