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카드업계 대형 IT사업으로 손꼽혀왔던 KB국민카드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1차 유찰로 재공고에 들어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시스템(상품처리시스템 등 메인공정 구축) 재공고'를 내고, 내달 8일까지 입찰 기한을 정했다. 제안설명회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입찰은 당초 1차 입찰 결과, LG CNS가 단독 입찰로 인한 자동 유찰에 따른 것으로 이번 재공고 입찰에서도 LG CNS가 단독 입찰하게되면 LG CNS가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격을 얻게된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LG CNS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SK(주)C&C는 이번 사업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재공고 기간에 참여를 결정할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SK(주)C&C는 대외 IT사업참여시 사업의 참여의 타당성및 수익성 등을 고려한 내부 승인절차를 사전에 거치도록하고 있는데 이번 KB국민카드 차세대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번 2차 재공고에서도 LG CNS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재공고는 1차 유찰에 따라 규정상 진행되는 것이며 기존 차세대시스템 REP(제안요청서) 내용이 변경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차세대시스템 제안서를 통해 올해 11월부터 오는 2019년9월까지 23개월간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상품처리시스템, 통합단말, MCI, EAI 등 주요 기간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의 x86 플랫폼으로 대거 전환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다만 트랜잭션이 많은 승인시스템은 안정성을 고려해 기존 탠덤 기반으로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