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삼성전자가 구글 크롬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크롬북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을 통해 공개된 ‘크롬북 플러스’로 헥사코어(6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4GB 메모리, 32GB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 12.3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2400×1600), S펜 등을 갖추고 있다.

일종의 ‘2-in-1’ 제품으로 평소에는 노트북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하면 화면과 본체를 접어 태블릿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레노버 ‘요가’ 시리즈와 엇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크롬북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으나 판매량은 시원치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가 대부분의 PC용 OS 시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당시 삼성전자가 전사 차원에서 PC 사업을 이끌려는 전략이 아니었다면 굳이 국내에 선보일 이유도 없었다.

이후 PC 시장이 하향세로 접어들고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IT&모바일커뮤니케이션(IM)부문으로 사업부가 이동하면서 철저히 실리 위주로 움직였다. 윈도 태블릿인 ‘갤럭시북’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크롬북을 국내에 출시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갤럭시북은 태생적으로 가격적인 한계를 넘기 어렵다.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와 윈도의 결합은 MS 서피스와 같은 2-in-1 제품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크롬북은 다르다. 미국에서 399달러(약 45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저렴하고 삼성전자 고유의 S펜과 결합해 태블릿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PC 출하량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도 크롬북이 교육용 시장에서 충분히 먹히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6년 전체 PC 시장이 6% 감소했지만 크롬북 출하량은 38%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삼성전자 입장에서 6년만의 크롬북 국내 재출시는 갤럭시북 판매량이 시원치 않고 태블릿이 이래저래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손해 볼 것이 없는 도박이다. 특히 교육이나 금융, 서비스 등에서 기업거래(B2B)로 활로를 찾을 수도 있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는 판매량을 크게 기대할 수는 없으나 OS에 따른 활용도 편차가 예전만큼 크지 않고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입소문을 타면 나름 재미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수환기자 블로그=기술로 보는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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