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생체인증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존 PC기반 인터넷뱅킹도 생체기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PC(노트북, 데스크톱 등)기반 인터넷뱅킹의 경우, 생체정보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하려면 별도의 생체인식 단말기가 필요했다. 단말기 보급 비용때문에 이용자 확산이 불가능했다. 비록 스마트폰 사양이 여전히 제한적이기는하지만 생체인식 단말기의 역할을 스마트폰이 대체함으로써 점차 가능해졌다.
다만 생체인식방식으로 PC 인터넷뱅킹 로그인 방식이 변경된다하더라도 '공인인증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생체인증 등록시 이미 공인인증서 - 생체인증 전환이 이뤄졌기때문에 사용자는 별도로 공인인증서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BNK부산은행은 PC에서 인터넷뱅킹 이용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BNK바이오패스 인증 서비스’를 6일부터 시작했다. 부산은행의 ‘BNK바이오패스’는 지문, 홍채 등의 생체인증과 금융결제원의 생체(Bio)공인인증서를 결합해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아이폰 iOS 9.0 이상 및 안드로이드 6.0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하던 ‘BNK바이오패스’를 PC를 통한 인터넷뱅킹 접속에 적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BNK바이오패스’로 로그인 및 전자서명 할 수 있다. ㅅ
‘BNK바이오패스 인증 서비스’는 본인명의 휴대폰 1개만 이용 가능하고 매 로그인시 등록된 휴대폰 여부를 확인해 기존 공인인증서만 사용했을때보다 보안성과 안전성이 높다. 아울러 OTP 등 보안매체 제출을 생략해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NH농협은행은 '지문인식 기반의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통해 기존 PC환경의 인터넷뱅킹에서도 지문인식으로 계좌이체 등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은 기존 자신의 지문(홍채)정보가 등록된 스마트폰을 통해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이를 다시 인터넷뱅킹 이용시 화면에 입력하는 방식을 취한다.
고객이 PC 인터넷뱅킹 금융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지문인식을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체크하면, 기존 PC에 탑재된 공인인증서 대신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그때 그때마다 인증번호를 전달받아 금융거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