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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자재료 캐파(Capa·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무석 공장의 가동률이 이달을 기점으로 국내 청주 공장과 동등해질 전망이다. 하반기 애플 신형 아이폰이 시장에 출시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그린 호스트 공급을 통한 매출 기여를 통해 완만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8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2차전지업계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배터리 분야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전공분야인 반도체 이야기가 나오자 “(전자재료는) 준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I는 반도체 미세패턴 구현에 쓰이는 ‘스핀-온-하드마스크(Spin-On-Hardmask, SOH)’의 캐파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5년 동안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10%에 달하고 2019년이면 캐파가 거의 차기 때문에 증설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셈이다. V낸드향 전용 신규 소재는 평택 18라인을 시작으로 중국 시안 2기 투자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SOH 증설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동석한 송호준 삼성SDI 상무는 “(SOH 증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중국 무석 공장 가동률은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석 공장은 올해부터 OLED 편광필름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고객사와의 거래로 라인 속도가 크게 높아졌다. 국내 청주 공장과 함께 투톱 체제가 갖춰졌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한편 오늘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는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보조금 문제에 대한 뾰족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국 시장의 진출에 따른 어려운 점, 정부가 배터리·전기차 업계와 어떻게 협업해서 시장을 개척할지에 대한 이야기했다”고만 언급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 위협이 가중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요원한 상태다.

이 외에 SK이노베이션은 유럽 배터리 공장 부지를 결정하고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기존 EV보다 주행거리를 늘린 신형 배터리 ‘NCM811’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이웅범 LG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보다) NCM811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며 “(배터리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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