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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시황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낙폭 정도에 따른 온도차이가 있지만 1년 가까이 호황을 누린 LCD 시장이 당분간 차갑게 얼어붙을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문제는 전통적인 호황기가 얼마나 시장을 달궈줄 수 있느냐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업계에서 예측한대로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당시 업계는 ▲LCD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 세트 업체가 마진 압박을 느끼고 ▲2017년 상반기까지 공급물량 축소로 시황이 나쁘지 않겠지만 이후에는 세트 업체가 마진 압박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가 줄어들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중국의 6대 TV 업체(창홍, 하이얼, 하이신, 콩카, 스카이워스, TCL)도 다르지 않다. 춘절 특수는 없었고 LCD 패널은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1분기 말부터 차츰 식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9월 15일까지 TV용 LCD 패널 평균 가격은 187.6달러(약 21만원)를 기록해 전월보다 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까지의 전망은 ‘모 아니면 도’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3분기 TV 업체의 패널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는 입장이다. IHS 마킷 디스플레이 공급망 담당 데보라 양 이사는 “올해 TV 패널 공급 차질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TV 업체가 다소 공격적인 구매를 계획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2분기 하향 조정은 필요했다”며 “특히 중국 업체는 재고량과 경제적 부담이 증가한 상태에서 올해 TV 목표 출하량도 예전만큼 늘려서 잡지도 않았기 때문에 구입 계획을 줄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매출과 순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의 전략에 부합하는 구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면 패널 구매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수익을 우선시한다면 축소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결국 연말 전통적인 성수기를 어떻게 공략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중국발 LCD 패널 공급과잉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10세대급 LCD 팹 운영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서도 처음이고 수율 안정화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장 LCD 패널 가격이 더 떨어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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