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레이저 장비업체 엘아이에스(대표 임태원)가 올 하반기부터 중국 패널사에 대규모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생산 공장을 증축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들어섰다.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임병동 엘아이에스 이사회 의장은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사가 초기 투자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공정 수주를 선점했으며, 향후에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목표로 잡은 매출액(별도기준)은 약 1200억원이다. 작년 매출액은 324억원이었다. 

최근 엘아이에스 주가는 하락세다. 지난 6일(종가 1만4000원)부터 28일(종가 1만2350원)까지 12% 가량 떨어졌다. 

이날 임병동 의장은 “현재 BOE, 티안마, GVO, GIS와의 수주를 거의 확정 지은 상태로 500억원 정도의 규모다. 수주가 살아나면서 (회사 사정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장은 “요즘 주가가 좋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으실 것”이라며 “앞으로 수주가 많이 될 것이고, 오늘 이후 우리도 회사 차원에서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리지드와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제조장비를 납품한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는, LLO(Laser Lift Off) 시스템과, 필름 커팅, 모듈 커팅 장비를 납품한다. 리지드 OLED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선 레이저 프릿 셀 실링(Laser Frit Cell Sealing) 장비를 공급한다. 

임 의장은 “리지드 OLED의 실링 장비는 현재 우리가 전세계 독점으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그동안 SDC, BOE, CSOT, 티안마, GVO, EDO, TRULY, AUO, MDT 등에 실링 장비를 납품해왔다.  

임 의장은 “작년 중국 빅4 패널사(BOE, CSOT, GVO, 티안마) 포함해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업체의 초기 투자는 다 우리가 잡았다”면서 “한번만 사주고 말게 아니다. '공시는 왜 하나 뿐이냐'는 질문을 받는데, 일부는 곧 나올 것이고 일부는 금액 규모상 공시할 대상이 아니다. 추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BOE로의 납품이 가장 활발하다. 작년 3분기 발주받은 청두 B7공정은 올 3분기에 장비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면양의 B11 공정은 올해 연말 발주돼 내년 말쯤 납품될 계획이다. 이 외 티안마, 비전옥스(GVO), 차이나스타(CSOT), EDO, Truly에도 2018년부터 장비 발주 및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 제4공장 건설 등... 생산 능력 확보 중 = 임 의장은 “한국, 미국, 중국, 대만 내 중국 패널사가 많이 늘었다”며 “이 때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삼성과 LG에 올인하는 남품업체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러 나라의 패널사가 발전하면서 특정 고객사에 국한한 사업 전략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엘아이에스의 2012년~2014년 별도기준 매출은 200억원~4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다 2015년 갑자기 1000억원으로 확 올랐다. 당시 애플에 800억원 규모의 장비를 납품했기 때문이다. 2016년엔 다시 324억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6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측은 이 같은 경영 지표의 개선이 전방사업 다각화 및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엘아이에스는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제4공장을 건설 중이다. 기존 공장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의 제1공장(1200㎡)과 제2공장(1709㎡),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의 제3공장(2546㎡)이 있다. 제4공장 부지까지 합하면 총 생산면적은 11556㎡이다.  

임 의장은 “중국이 현재 막강한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OLED 부문 수요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일부 패널 말고는 다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쓸 수밖에 없다. 애플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계속 구입해야 하니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패널사 수주 계약이 중도 해지될 가능성에 대해, 임 의장은 “한 장비만 문제를 일으켜도 공정이 멈춰 막대한 손실이 나기 때문에 계약된 장비를 안 받기 어렵다”며 “또 대금을 안주면 어떻게 하냐고 가끔 질문을 받는데 중국 배에 선적하면 대금의 90%를 우선 받기에 중도 해지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후면세점 사업... 규모 축소 =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장비 제조사업 외에 주력 사업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화장품, 헛개, 잡화 등을 다루는 사후 면세점(Tax Refund Shopping Center) 사업도 영위해왔다. 

이에 대해 임 의장은 “현재 사후 면세사업은 완전 정리를 한 상태고, 레이저 사업 부문은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후면세점 사업은 현재 총 인원 규모를 440명에서 70명으로 줄였다. 2016년 하반기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대한 중국의 외교 보복의 영향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대처다. 

회사측은 동남아시아 고객을 유치하는 등 고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작년 수익이 나쁜 3개 매장을 문 닫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재 사후면세점 사업을 진행 중인 용산의 화장품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다. 이 매장은 동남아 고객을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서울의 인삼 매장, 헛개 매장과 제주도의 화장품 및 인삼 매장 등은 모두 휴업하거나 재임대를 추진 중이다. 임 의장은 “사후 면세점 사업 부문은 우리가 인수하는 시점부터 명백히 구조조정을 시작해, 작년 말과 올해 많이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 2016년 말 최대주주 수인코스메틱으로 변경 = 최대주주는 화장품 제조 및 수출업체인 수인코스메틱(대표 임태길)으로, 현재 2,03만7,430주(지분율 14.86%)를 보유했다. 특수관계자 지분은 유미성 8만1337주(0.59%), 임태길 12만300주(0.88%), 김봉란1만100주(0.07%), 에스케이코리아 22만7272주(1.66%)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하면, 18.06%(247만6439주)다. 수인코스메틱의 지분 구성을 살펴보면, 임태길 대표 15%, 유미성 씨 60%다. 

작년 10월 최대주주는 에이치씨자산관리 외 5인에서 수인코스메틱 외 2인으로 바뀌었다. 당시 양수자로 참여한 비앤비인베스트먼트도 90만3710주를 인수해 5% 이상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도 동일한 주식 수를 보유했으며, 6월 기준 지분율은 6.62%다.   

엘아이에스는 2003년 이오테크닉스의 연구소장 및 연구원 5명이 레이저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2006년 12월 26일 법인전환한 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내외 경제 한파 때문에 사업이 어려워지던 작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변화를 맞았다. 임 의장은 “2012년도부터 메르스, 사드 등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인수 움직임이 있었고 저와 대표가 뛰어들어 작년 11월 1일부터 경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중국법인인 ‘LIS CHINA CO.,Ltd’를 비롯해,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치케이이노베이션, 진선미택스리펀드, 한국진간보, 인삼예찬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레이저장비 사업 중 디스플레이 부문은 56.33%, 필름 부문은 18.81%이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PI(Flexible)커팅, 셀 실링(Cell Sealing), LLO시스템 등 장비를 판매한다. 필름 부문은 TSP필름 커팅,  POL필름 커팅, TSP 패터닝(Patterning) 등을 다룬다. 글래스 커팅(Glass Cutting) 등 기타 레이저장비 매출 비중은 7.84%다. 이 외 화장품, 헛개, 잡화 등을 다루는 사후면세점 사업은 14.54%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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