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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굴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련 장비 지출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기업과 함께 양강구도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OE, 차이나스타(CSOT), 티안마의 투자규모는 시기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등 중국의 OLED 기반확대가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분기 OLED 공급/수요 지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OLED 시장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232억달러(약 26조4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두 자릿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 2016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CAGR는 27%에 달할 전망이다.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대형 OLED이다. DSCC는 TV용 OLED 패널의 성장세가 도드라지면서 시장규모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은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OLED TV 패널은 2022년 기준으로 현재보다 49% 성장한 950만대(59억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OLED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최소 85%)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9년을 기점으로 휘어지지 않은 리지드(Rigid) OLED 출하량이 플렉시블 OLED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매출액 기준으로는 플렉시블 OLED가 리지드 OLED를 앞선 상태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오는 3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이 32억달러(약 3조5600억원)을 기록해 30억달러(약 3조3400억원)의 리지드 OLED를 제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OLED 투자규모 한중 양강구도 고착화=전반적인 OLED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장비 업계도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톱3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가 투자규모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CSOT와 티안마가 뒤를 따르는 모양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OLED 장비 투자규모 확대를 이끌겠지만 이후부터는 중국 업체가 우위에 오를 전망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과 중국은 OLED 장비 투자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시기 양국은 거의 엇비슷한 수준(48.4%/48%)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투자자를 통해 OLED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밝혔으나 DSCC의 분석대로라면 한국과 중국 틈새에서 생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이다.

OLED 장비 가운데서는 증착기가 가장 시장규모가 크다. 다음으로 포토 리소그래피(Photo Lithography)에 필요한 노광(露光), 유·무기물 박막봉지(TFE), 레이저결정화(ELA) 순이었다. 앞서 DSCC는 올해 증착기 시장규모는 90% 늘어난 22억달러(약 2조4900억원), 2018년 13% 더 확대된 23억달러(약 2조61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대부분의 OLED 투자는 플렉시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OLED 굴기가 성공한다는 가정에서 한국의 OLED 시장점유율은 2016년 94%에서 2022년 63%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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