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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비보는 오포, 원플러스와 함께 부부가오(步步高·BBK)그룹 산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 함께 오포, 비보는 나란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3~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BOE가 화웨이에 플렉시블 OLED 공급을 확정지은 가운데 구부러지지 않은 리지드(Rigid) OLED 위주의 공급 전략을 펴온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대상으로 리지드 OLED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플렉시블 OLED 확대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게는 리지드 OLED를 중심으로 제품을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태도 변화가 감지된 셈이다.

이는 BOE는 물론 LG디스플레이의 적극적인 플렉시블 OLED 공급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하더라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충분한 물량과 수율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이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소식통은 “플렉시블 OLED 공급은 언제든지 고려해볼 수 있는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공급을 최대한 빡빡하게 가져가고 리지드 OLED 프로모션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샤오미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와 견줘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메리트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5인치 풀HD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리지드 OLED의 제조원가가 같은 크기의 LTPS LCD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원하는 만큼 가격 조정이 가능한 상태다.

바꿔 말하면 풍부한 리지드 OLED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플렉시블 OLED로는 제한적인 수급 상황을 만들어 계속해서 유리한 구도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봐야 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18년을 기준으로 OLED(리지드, 플렉시블 포함)가 LTPS LCD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 시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는 17억대 내외이며 OLED는 6억대 내외, LTPS LCD의 경우 6억대에 살짝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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