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 노동조합(게임위 노조)이 오는 1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관장 사퇴 성명을 내 주목된다.

노조는 여명숙 위원장이 원칙에 벗어난 인사발령과 빈번한 출장과 이동으로 업무 공백을 초래했고 개인소송에 혈세를 낭비하는 등의 파행적 운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게임위 측은 “노조 성명 관련해 내일(13일) 오전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12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공문화예술체육지부 게임물관리위원회지회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은 아래와 같은 비정상적 기관 운영을 일삼고 있어 우리 노동조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공기관 운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성명을 밝혔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노조가 제시한 여 위원장 기관 파행 운영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2015년 취임 이후 기관의 안정화를 추진하기 보다는 인사원칙에 어긋나는 빈번한 직원의 인사발령으로 업무의 불연속성 유발 ▲위원장 자신의 잦은 서울 출장과 업무 시간 중 빈번한 서울·부산간 이동, 불투명한 업무일정으로 업무 공백 초래 ▲기관 인사평가 시스템을 무시하고 평가자와 피평가자를 일괄 평가해 공정성을 무너뜨린 점 ▲직원 개인에 대한 인권 침해 발언이나 막말, 소송을 통한 괴롭히기 자행 등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방노동위원회와 행정소송(1심)에서 특정 직원에 대한 징계처분이 여 위원장의 부당한 처분 및 직권남용으로 인정·기각됐다. 이에 여 위원장이 외부 법무법인까지 선임해 지속적인 행정소송을 제기, 기관의 예산을 낭비함과 동시에 해당 직원에게 항소 포기를 조건으로 각서 서명을 종용한 바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엔 언론매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 위원장 개인의 손해배상소송을 포함하려다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는 내부 상황도 전했다. 논의 과정에서 공무가 아닌 사적 소송이라고 지적한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을 했고 소송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관의 예산까지 변경,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등 파행적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노동조합은 공공기관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비정상적 기관 운영을 규탄함과 동시에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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