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인재를 모십니다’ 최재걸 네이버 검색 리더가 17일 데뷰(DEVIEW) 마지막 강연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으로 개발자 구인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연 도중에 수시로 인재 욕심을 드러냈다. 개발자를 찾는다고 어림잡아 열 번은 말한 듯하다.

강연 전에도 최 리더를 만났다. 그때도 그는 사람을 구한다고 했다. 작년 데뷰 현장에서도 이번처럼 구인에 나섰고 최종 면접까지 올라간 개발자도 있었다. 올해 데뷰 현장에선 100명을 훌쩍 넘긴 개발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을까.

최 리더는 “딥러닝은 못해도 된다. 배우면 된다. 대신 서비스 감각이 있는 개발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서비스 감각이란 이용자들의 검색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젊은 세대들이 수영을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로 동영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0대들은 글보다 동영상으로 배운다. 하우투(방법)에 대한 질의 대응이 늦어 유튜브로 많은 이용자가 빠져나갔다”며 솔직한 경험을 공유했다.

‘서비스 감각이 있는 개발자라면 젊은 이용자들의 의도를 더 빨리 알아채 검색 결과를 개선하지 않았을까’하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리더는 “네이버가 이런 걸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개발자와 일하고 싶다”며 재차 구인을 언급했다.

그는 발표 도중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노트북 재부팅을 하는 사이에도 “네이버 최고의 장점은 수평적 문화다. 네이버에 14~15년 정도 있있는데 도전해볼만한 곳”이라며 입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최 리더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일선에서 겪은 일화도 꺼내놨다.

그가 기술의 중요성을 설파하면 이해진 창업자는 “사용자에게 뭐가 좋은데”라고 매번 되물었다는 것이다. 김범수 창업자가 네이버에 몸담았을 당시 그에게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데”라며 비슷한 반응이 돌아왔던 경험을 공유했다.

최 리더는 두 창업자를 가리켜 “서비스 감각이 엄청나다”며 “어떤 것이 이용자에게 필요하고 가치가 있는지 잘 알고 그러니까 서비스를 성공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 마지막에도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서 사용자에게 만족을 줄지 이런 감각을 가졌다면 환영한다”며 개발자를 찾았다.

강연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최 리더가 구인 얘기를 꺼낼때마다 청중 사이에서 실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업 관계자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업계 내 ‘인재 모집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데뷰 현장에선 네이버 검색 부문과 함께 네이버랩스, 클로바 인공지능(AI) 연구 그룹에서도 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었다. 하정우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는 상담부스에서 “이렇게 인재를 모집하지 않으면 구글,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위기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 리더의 ‘인재 삼고초려’는 과연 성공할까. 강연이 끝나자 여러 명의 개발자들이 그와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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