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국내 증권업계는 카카오가 올해 4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의 순항이 예상되고, 자회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특히 4분기 성수기로 접어드는 광고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1일 카카오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멘트 서클’을 오픈할 예정이다. 새 광고 플랫폼 오픈과 업계 성수기가 겹쳐 매출 확대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4일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되고, 로엔 등 자회사 가치가 상승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IBK투자증권(김한경)은 “본격적인 이용자 데이터 기반 광고 출시, 자회사 수익화 탄력으로 사업부문 전반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도 성장폭은 올해보다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엔은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부각되며 유료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내년 카카오게임즈 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업부문들의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이 도래해 자회사 가치의 구체화 및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9일 발표된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5154억원, 47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56.6% 증가했다. 전 부문 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국내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는 메리츠종금증권 19만원, DB금융투자 17만원, 유안타증권 19만원, 키움증권 15만원, 유진투자증권 17만원, 하이투자증권 17만원, 신한금융투자 17만5000원, IBK투자증권 18만원, BNK투자증권 18만원이다. 증권사별로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19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유진투자증권(정호윤)은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O2O, 금융,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가치창출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플랫폼들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작년 말보다 2배 이상 오르는 등 꾸준히 상승해왔다. 다만 일각에선 4분기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김민정, 오대식)은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자회사의 가치가 주가에 급하게 선반영됐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 3분기 실적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 = 3분기 광고, 게임, 커머스, 기타콘텐츠(카카오 페이지, 피코마 등), 뮤직콘텐츠(로엔) 부문 매출액은 각각 1515억원, 939억원, 584억원, 446억원, 122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0%, 42%, 83%, 32% 올랐다.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상승의 이유를 모바일 신작 음양사와 검은사막 스팀 출시 효과, 카카오 광고, 커머스, 웹툰의 고성장 등으로 풀이했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 뮤직, 웹툰 매출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해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광고 부문은 3분기 비수기였음에도 카카오 ‘뉴플러스친구’, ‘오토뷰’ 등 모바일 광고 덕분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카카오톡 광고인 브랜드 이모티콘, 알림톡 등 신규 상품의 성장을 눈여겨볼만 하다. 커머스 부문은 추석 선물 매출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매출에 비해 다소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키움증권(작성자 김학준)은 “다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마케팅비가 증가했고, 매출과 연동되는 비용(콘텐츠 및 기타부문)이 높아짐에 따라 여전히 이익률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4분기 광고 부문 매출 기대감↑ = 유진투자증권(정호윤)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329억원, 47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4%, 25.0%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오는 21일 오픈되는 신규 타깃형 광고 플랫폼 모멘트 서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멘트 서클은 광고주가 카카오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목적에 맞게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더구나 광고 및 커머스의 성수기인 4분기에 출시됨으로써 시작 초반부터 흥행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지난 9월부터 10여개 광고주를 대상으로 CBT(Closed Beta Service)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권윤구)는 “(신규 광고 플랫폼) 테스트 기간 중 전환율과 잠재고객 확보, 타겟팅 등의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 향후 카카오의 광고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작성자 이문종)는 “타켓팅의 효율 향상에 따라 2018년 광고 매출액은 69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게임 부문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플레이(11월8일 기준) 매출 순위에서 지난 10월 25일 론칭한 ‘열혈강호’가 4위에 오르고,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무료다운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국내 카카오 페이지와 일본 피코마의 고성장 추세도 눈여겨볼 점이다. 

오는 14일엔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11월 8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26.16%로 1위에 올라있다.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는 스팀버전과 달리 15세 이용가이고 별도 패키지 구매 없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용자 폭이 늘어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액이 다소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김민정, 오대식)은 “4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및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신규 게임이 출시되지만 ‘음양사’의 퍼블리싱 매출 창출 효과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게임 매출액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콘텐츠 부문은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음악과 게임, 웹툰 등 각 분야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액이 2714억원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성장 잠재력도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BNK투자증권(작성자 신건식)은 “중장기 성장 포인트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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