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로 델 EMC 네트워크 사업부 상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T인프라 측면에서 서버와 스토리지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것과 달리, 네트워크 환경은 여전히 폐쇄적입니다. 네트워크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HW)의 분리, 더 나아가 OS와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하는 오픈 네트워킹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완성시킬 것입니다.”

14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델 EMC 미디어브리핑에서 윤석로 네트워크 사업부 상무<사진>는 자사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을 밝혔다. 델 EMC는 지난 2011년 고성능 스위치 업체인 포스텐을 인수한 이후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x86 서버로 서버 시장이 바뀐 것처럼, 네트워크 시장에선 오픈플로우 방식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에서 오픈 네트워킹 방식의 차세대 SDN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오픈 네트워킹은 사용자의 선택권 보장과 SW 중심의 아키텍처를 뜻한다. 이를 통해 서버와 스토리지와 달리 벤더 종속적인 네트워크의 특성상 수동으로 설정(관리)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델 EMC는 HW와 OS의 분리하는 방식과 컨트롤러 기반, 오버레이 솔루션 등을 통한 세가지 SDN 구현을 모두 지원한다. 이중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첫 번째 방식인 HW와 OS 분리 방식이다.

델 EMC는 지난해 커널을 수정하지 않은 데비안 계열 순정 리눅스OS인 ‘OS10’의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공식 출시했다. 현재 10.3 버전까지 출시됐으며, 12월 중 데이터센터 기능이 강화된 10.4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물론 ‘OS10’ 뿐만 아니라 빅스위치, 플루리버스네트웍스, IP인퓨전 등 SDN 전문 벤더의 OS를 설치할 수도 있다.

윤 상무는 “델 EMC의 모든 네트워크 제품명에는 ON(Open Network)이라는 이름이 붙어, 10G부터 100G까지 전 제품 라인업에 OS의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이는 메이저 벤더 중에 델 EMC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박스 제품과는 달리 HW와 OS에 대한 유지보수도 일괄로 지원한다.

그는 “만약 네트워크까지 리눅스 OS로 돌아가게 되면, 관리자 입장에선 서버에서 사용하는 관리 툴을 네트워크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며 “이미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IT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눅스에 친숙한 개발자가 많은 게임사에서 이같은 SDN 구축 방식을 선호한다”며 “또, 리눅스 OS에 친숙하지 않은 네트워크 관리자를 위해선 OS9 CLI 기반 인터페이스에 L2, L3 스택을 포함해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국내 대형 게임사 한곳이 OS10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최대 규모로 테스트 중이다. 오픈스택을 적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중인 이 게임사는 40G 스위치로만 리프&스파인 아키텍처를 구성했다.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아예 인프라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한 경우다. 현재 OS9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10.4 버전이 정식 출시되면, 전체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 상무는 “기존에는 국내에서 컨트롤러 기반 SDN 구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OS와 HW를 분리하는 SDN 구축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SDN과는 상관없이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 표준을 구축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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