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LG전자가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준호 사장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났다. 지난 10년 조 사장을 포함 3명의 본부장이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끌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잃어버린 10년이었을까 미래를 위한 10년이었을까. 10년으로 LG전자의 어려움은 끝난 것일까 10년 후에도 LG전자는 이 고민을 계속하고 있을까.

“내년 휴대폰 판매 목표는 올해보다 25% 성장한 1억대로 잡고 있다.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해 이익률을 희생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저가 판매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 이익률은 7%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2007년 12월 당시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진>은 향후 LG전자 휴대폰 전략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2007년부터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맡았다. 당시 직급은 부사장. LG전자의 첫 글로벌 히트작 ‘초콜릿폰’의 주역이다.

<관련기사: LG전자 안승권 본부장, “내년 휴대폰 판매 목표 1억대…이익률 7%선 유지할 것”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07년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8050만대 점유율은 7.2%다. LG전자 위는 ▲노키아 4억3710만대(점유율 38.9%) ▲삼성전자 1억6110만대(14.4%) ▲모토로라 1억5900만대(14.2%) ▲소니에릭슨 1억340만대(9.2%) 순이다. 삼성전자는 처음 모토로라를 제치고 연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소니에릭슨은 최초로 연간 판매량 1억대를 넘겼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587억원과 9325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13.0%와 511.1% 증가했다.

그리고 이 해 애플이 ‘아이폰’을 내놨다. 2007년 아이폰 판매량은 370만대 점유율은 0.3%.

2008년 LG전자는 처음으로 연간 1억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1억80만대를 공급 점유율 8.6%를 차지했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처음으로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302억원과 1조5432억원. 전년대비 각각 31.5%와 65.0% 상승했다. 2008년 애플은 1370만대의 아이폰을 공급했다. 점유율은 1.2%. 2008년 4분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첫 선을 보였다.

“내년 성장속도는 둔화되겠지만 올해보다 성장은 문제없다.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 공략해 10여종 이상의 신제품을 공급하겠다.”

2008년 12월 ‘프랭클린 플래너폰’ 출시 자리에서 안 본부장이 한 말이다. 그는 2009년 LG전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최연소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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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LG전자는 2년 연속 1억대 이상 휴대폰을 팔았다. 2009년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1억1790만대와 10.1%. LG전자가 두 자리수 점유율을 올린 것은 2009년이 처음이다. MC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1993억원과 1조24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3.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2.1% 감소했다. 위기의 조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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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알았다. 한 발 늦었고 그나마 그릇된 방향으로 갔을 뿐이다. 2009년 2월 첫 스마트폰 ‘인사이트’를 국내 시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 OS를 택했다. 2009년 11월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부를 신설했다. 같은 달 LG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 ‘LG GW620’이 나왔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보다 윈도모바일에 미래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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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같은 해 2510만대를 출고했다. 점유율은 2.1%. 2009년 11월 KT가 애플 ‘아이폰3G’와 ‘아이폰3GS’를 국내에 첫 도입했다.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1억4000만대가 목표며 ‘2012년 글로벌 톱 2’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 모바일 시장에서 현 시점에서는 절대 강자, 절대 약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늘 그렇듯이 위기는 또 하나의 커다란 기회를 주고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 따르면 모두 다 출발 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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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LG전자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1억대는 지켰지만 전년대비 감소한 1억1670만대 공급에 그쳤다. 점유율은 한 자리수 대로 내려갔다. 8.6%를 가졌다. MC사업본부는 2010년 2분기부터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2010년 매출액은 13조8405억원 영업손실 6578억원. 안드로이드 대신 윈도모바일을 택한 경영진은 책임을 져야했다. 안 사장은 이 해 10월 MC사업본부장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겼다. 남용 LG전자 대표도 물러났다. 안드로이드 OS 기기 브랜드 ‘옵티머스’를 런칭한지 3개월 만이다. MC사업본부장은 당시 MC연구소장이던 박종석 부사장(현 LG이노텍 대표)에게 돌아갔다.

애플은 그 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쳤다. 연간 판매량은 4750만대 점유율은 3.5%다. 스마트폰만 보면 애플은 2010년 3분기 처음으로 업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3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410만대. 1위는 노키아 2650만대 3위는 림(RIM, 현 블랙베리) 1240만대다. 2010년 3분기는 애플이 첫 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때이기도 하다. 또 2010년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한 해다. 삼성전자의 2010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2390만대. 노키아 애플 림에 이어 4위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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