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동안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사업자들에 의해 주도되던 서버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맞았다. 인텔과 AMD 등에서 출시한 새 서버 프로세서 덕분이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이 개선된 새 프로세서가 적용된 서버 신제품이 각 벤더에서 출시되면서 엔터프라이즈(기업)에서의 구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올 3분기(2017년 7월~9월) 전세계 서버 시장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서버업체들의 매출은 19.9% 늘어난 170억달러로 급등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도 11.1% 늘어난 267만대가 공급됐다. 3분기는 여름휴가 등 여러 이슈와 맞물려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2017년 3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매출(출처: IDC)

인텔과 AMD의 새 프로세서를 기다리던 시스템으로 인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다시 서버를 사기 시작했다. AMD는 올해 초 젠 아키텍처 기반의 에픽(Epyc) 프로세서를 런칭했다. 몇 달 후 인텔도 14나노공정 기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를 내놨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가상현실(VR), 데이터 분석 등의 워크로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업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x86 서버가 포함된 볼륨 및 미드레인지 서버이 성장세가 대체적으로 높았다. 볼륨 서버는 19.3% 늘어난 14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드레인지 서버 매출은 26.9% 늘어난 140억달러로 이보다 높았다. IBM의 신형 메인프레임(z14) 출시에 따라 하이엔드 서버 시장도 19.4% 늘어난 130억달러로 집계됐다. 때문에 IBM은 이 기간 서버 매출이 26.5%로 늘었다.

▲2017년 전세계 서버 시장 판매순위(출처:IDC)

이밖에 델과 IBM, 시스코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델은 EMC와의 합병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델은 매출 기준으로는 37.9%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으나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HPE와 공동 1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IBM도 매출 기준으로 26.5%, 시스코는 6.9% 성장했다. 다만 HPE는 합작사인 중국 H3C 그룹 매출을 포함하더라도 1.1% 줄었으며, 레노버 역시 12.6% 감소했다. 이와 함께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활약에 힘입어 주문자설계제조(ODM) 업체들의 매출은 45.3%나 늘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델과 HPE가 공동 1위로 18.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레노버, 인스퍼, 슈퍼마이크로, 화웨이 등이 공동 3위(5%대)를 기록했다. 레노버를 제외하고는 모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스퍼는 37.9%, 슈퍼마이크로는 28.4% 늘어났다.

한편 현재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선 인텔이 90% 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가격과 혁신, 공급망 등의 이슈와 맞물려 AMD가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AMD는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한 적도 있는 만큼, 뒷심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파워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오픈파워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IBM과 최근 센트릭2400 서버 시스템온칩(SoC)을 출시한 퀄컴과 ARM 등의 신흥 세력이 서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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