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최근 금융권에선 IT인프라의 수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시스템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의 기존 인프라에도 디지털 혁신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VM웨어코리아의 임관수 부장은 14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 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컨퍼런스’ 에 발표자로 나와 “금융업계가 효율적인 IT를 구현하기 위해선 금융 클라우드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부장은 VM웨어가 국내에 제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술을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방안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임 부장은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특히 디지털 기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업 경영진들은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끔 혁신하느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주지하다시피 '퍼블릭 클라우드'는 정보 유출 위험 때문에 기업들이 도입이 늦어지고 있고 국내 금융권의 경우 제도적 규제때문에 아직은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금융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때문에 다양한 국내외 도입 사례가 제시되고 있다.
임 부장은 “금융권에선 서버나 메모리 사용율이 다른 업계에 비해 높지 않다. 그런데 남아도는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인프라 서비스로 관리하는 데 있어 클라우드 적용이 요구되는 것”이라며 “기본 서비스 요소를 가상화 형태로 보유한 데이터 센터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되려면 많은 요소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방대한 양의 고객 자료를 분류하는 일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기존 인프라 방식으로는 데이터센터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VM웨어는 손쉽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SDDC 기술을 통한 프라이빗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스택의 전체 수명주기 관리를 자동화하고, 장비 반입 및 설치 등의 과정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임 부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 전략에 맞춰 자사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브이샌(vSAN)과 서버 가상화 솔루션 브이스피어(vSphere)의 원리와 효과도 함께 소개했다.
브이샌은 SDDC의 핵심 구성 요소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을 구현한다. 브이스피어는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기반 플랫폼으로, 지능형 운영 관리를 통해 더 나은 가상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