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정책

확대되는 클라우드보안 실증사업, 매칭펀드로 15억 정부 지원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안전한 클라우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클라우드 정보보호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클라우드 보안 실증 및 보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확대·지원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5일 ‘2018 클라우드서비스 보안 실증 및 보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참가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매칭펀드 방식으로 6곳을 선정해 총 15억원의 예산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차다. KISA에 따르면 제노솔루션의 기업자금관리시스템(CMS)도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됐으며 400여곳이 넘는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지난해까지는 의료·금융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규제개선이 완료된 8개 분야로 영역을 넓힌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규제개선과 관련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 대한 보안실증을 통해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사례를 발굴하고, 기존 보안제품·솔루션을 클라우드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보안서비스(SecaaS) 형태로 개발·보급하는 데 있다.

우선 의료·금융뿐 아니라 민원, 건설, 교육, 전자문서, 전자무역 등 규제 개선이 완료되고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 분야로 보안실증 사업이 확대된다. 이 분야에서는 총 4곳의 사업자를 선정한다.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개발분야의 경우, 신규서비스 발굴을 통해 클라우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임을 감안해 기존에 선정된 과제들과 유사한 서비스는 지원 불가하다. 총 2곳을 뽑는다.

이처럼 이미 선정된 과제만 아니라면 신청 대상은 제한 없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기업도 참가 가능하다. 접수기한은 내달 19일까지다.

과거 추진된 사업은 ▲클라우드 CMS(제노솔루션) ▲클라우드 개인정보뱅크 서비스(케이사인) ▲클라우드 기반 개인의료정보 공유 포털(SGA솔루션즈) ▲보험대리점의 금융 상담·판매용 PFM SaaS 서비스 구축(라이프가이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보안 플랫폼 구축(이메디정보기술)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서비스 실증 시스템 구축(비트컴퓨터) ▲차세대 클라우드 통합보안관제 서비스(이글루시큐리티)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통합보안서비스(지란지교시큐리티) ▲클라우드 문서보안서비스(마크애니) ▲클라우드 접근제어 보안서비스(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과제로 신청해야 한다.

예산규모는 총 6곳을 대상으로 15억원으로 편성했다. 매칭펀드 방식으로 과제별 2억5000만원 내외로 제공된다. 신청기관은 현금 또는 인건비·기자재·시설·재료비 등 현물을 통해 총 사업비의 3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총 사업비의 70%는 정부에서 제공한다. 대기업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 이상 내야 한다. 정부지원금 중 70%는 사업 착수 때, 중간평가 후 나머지 30%를 지급한다.

지원 내용은 정부지원금과 ▲사전 컨설팅 ▲보안점검 ▲시큐어 코딩 등이다. 사전컨설팅은 서비스 구축 계획에서 구축 단계까지 보안컨설팅을 제공하는데, 구축계획 단계에서 특화된 보안요구사항을 도출하고 보안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설계·구축 단계에서 보안 관련 정책, 프로시저 등 보안컨설팅을 지원한다.

서비스 테스트 단계에서는 보안 요구사항의 반영여부 등 보안점검 수행 및 조치방안을 제시한다. 또, 개발 서비스에 대한 시큐어코딩 진단 및 조치지원도 이뤄진다.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하는 주관기관은 한 과제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보안과 정보보호 기술 등의 보안요소기술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단, 보안실증 분야는 주관기관이 보안기업인 경우 참여기관에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이 있어야 한다.

임채태 KISA 클라우드보안관리팀장은 “기존에는 금융·의료 부문으로 국한해 제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개선된 전분야로 확대됐다”며 “관심 분야가 클라우드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제한을 두지 않았고, 아직 클라우드는 대기업 중심이기 때문에 이들의 참여를 받고 있으나 매칭펀드 비율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공모를 시작해 내달 사업범위·예산 등을 심의·조정하고 최종 지원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며, 오는 11월까지 추진된 후 12월 사업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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