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16년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년만에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뤄냈다. 2016년에는 반도체의 부진에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에서의 부진 탓이 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반도체의 반등, 그리고 대중국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1년만에 ICT 수출 역사를 새롭게 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ICT 수출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1976억달러로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월부터 무려 11개월 연속 월별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불과 1년여전만해도 이 같은 성과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ICT 수출부진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중간중간 반등하기도 했지만 수출을 주도하던 휴대폰과 반도체가 동반 부진에 빠지자 전체 수출도 내리막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2016년에는 대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위기를 부채질했다. 이때도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이 컸다. ICT 기회의 땅인 중국은 점차 위협의 땅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었다. 가격만 경쟁력 있던 중국 ICT 기업들이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산 ICT 제품, 부품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듯 했다.

한때 중국에서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중국 토종기업들에게 밀려 5위밖으로 떨어져나갔다. 반도체는 수요정체 속에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그렇게 중국에서 휴대폰과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ICT 수출 위기감이 커져만 갔다. 2016년 ICT 수출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2014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6년 ICT 수출은 1625억달러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 반등은 부진했던 반도체와 중국에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ICT 수출은 14개월만에 늘어나는데 성공했다. 휴대폰 부진은 지속됐지만 반도체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신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대 중국 수출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2월부터는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 시작했다. 불과 1분기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결국 2017년에 11개월 연속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연간수출 1900억달러대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ICT 산업은 물론, 한국 전체 산업의 성장 및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경기 회복,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ICT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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