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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 산업동향 보고서 발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가 ‘미래 자동차 권력의 이동’이라는 주제로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인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공유의 확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존 산업의 붕괴와 신산업의 성장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적인 가치와 밸류체인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행거리는 배터리 기술 향상으로 내연기관자동차에 근접해 가고 있으며, 충전인프라도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자동차의 충전시간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내연기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의 경쟁이 더 이상 어려워지며, 이는 연쇄적인 붕괴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모터, 인버터 시장을 성장시키고, 배터리의 성장은 연쇄적으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리튬이온전지 핵심 광물의 수요 증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리튬과 코발트의 가격은 최근 급등하고 있다. 또, 보고서는 전기자동차 확산이 분산전원 등 신에너지 혁명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로 하드웨어 중심의 수직계열화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기존 운송·물류·보험 시장이 붕괴되는 반면, 통신과 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성장시키고 도시 인프라를 변화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의 확산으로 차량과 도로 및 모바일기기 등 양방향 통신기기의 수요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연결성을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생산, 클라우드 축적 및 결제시스템 이용 등으로 인한 사이버보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차량 공유의 확산으로 B2C 차량 판매 모델을 붕괴시키고 자동차의 거래 및 이용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율주행과 연계된 차량 공유는 사이버 보안시장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차량공유의 확산으로 점진적으로 B2C 차량 판매 방식의 붕괴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이 공유되기 시작하면 차량 한대 당 효율성이 올라가 신차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는 미래 자동차 혁명의 승자가 되려면 하드웨어(전기자동차)와 소프트웨어(자율주행), 플랫폼(차량공유)이 융합하는 통합적인 시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기자동차는 주행 동력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를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어야 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의 공급자인 자동차 및 IT·소프트웨어 업계는 협력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해 공동 개발 단계에서부터 비즈니스의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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