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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코인피아, 거래 중단 고려…“입출금 제한있는 거래소는 사회적 효용 없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1-31 0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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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지난 2014년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국내에 도입되던 초창기부터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해 온 코인피아(씰렛)가 거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인피아 측은 원화(KRW)나 암호화폐 중 어느 하나라도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은 암호화폐거래소는 사회적 효용이 없으며, 거래소 중단이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한 것임을 내세우고 있다.

코인피아는 30일 공지 내용을 통해 “암호화폐거래소는 채굴을 통해서만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자산 집중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채굴이 어려운 개인들도 암호화폐를 쉽게 획득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원화나 암호화폐의 입출금에 제한이 생기는 것은 암호화폐거래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인피아는 “실제로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원화나 암호화폐의 입출금이 제한되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수요, 공급을 근간으로 하는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이고 속칭 ‘김치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국내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은 암호화폐 입출금이 안 되는 거래소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밝혔다.

코인피아는 거래 중단이 이러한 소비자 피해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인피아는 2014년 5월부터 국내 서비스 중인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거래소 중 최초로 ‘조건부 주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화에서 비트코인으로 바로 결제를 지원하는 ‘KRW2BTC Wallet’을 개발한 핀테크산업협회 소속의 스타트업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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