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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가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했고 애플 아이폰 10(X) 판매부진, 각 진영의 설비투자(CAPEX)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적용분야) 발굴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 평균판매단가(ASP)와 부품원가(BOM) 사이에서 나타나는 전후방산업의 이해관계 등이 얽히며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내내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와 LTPS LCD 사이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어서 D램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의 치킨게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로 예상됐던 OLED의 LTPS LCD 수요 역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OLED는 휘어지지 않은 리지드(Rigid)나 휘어진 플렉시블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모양새다. 반대로 LTPS LCD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재팬디스플레이(JDI), 폭스콘(샤프), BOE, 티안마, 센추리 등 여러 업체가 포진해있다. 일대 다자구도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부침을 겪자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여기에는 LTPS LCD 진영의 수요 예측 실패도 영향을 끼쳤다. 일종의 공급과잉이다. 낡은 저세대 팹(Fab)의 가동중단이나 ASP를 낮춰 고객사를 붙잡아두는 방법이 최선이다. 더불어 몇 년 사이에 OLED의 생산원가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증설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OLED나 LTPS LCD 모두 고객사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중이고, 일부 업체는 증설한 생산설비의 조기전환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가동률, 가격을 낮춰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TPS LCD(6인치 기준)의 1월 가격은 21달러로 전달보다 10%가 떨어졌다. OLED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3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언제든지 20달러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같은 OLED라고 하더라도 일부 업체는 일감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곳도 있다”라며 “스마트폰 업체의 상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이 대부분 잡혀있는 상황이라 하반기 반전을 노리는 방법으로 버티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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