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일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는 이사회를 열고 암호·인증사업 부문의 단순·물적분할을 통해 SGA블록체인(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GA그룹은 암호 원천기술 기반으로 성장해온 암호·인증사업 부문을 전문화함으로써 급변하는 인증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SGA솔루션즈는 최근 정부 정책의 방향인 노플러그인(No-Plugin) 및 제로클라이언트(Zero Client) 인증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한다.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자체 개발해, 블록체인 응용 사업들을 SGA그룹 관계사들과 실행함으로써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신설회사인 SGA블록체인은 암호인증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사업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SGA솔루션즈는 최근 고밀도 2차원 바코드 원천기술을 보유한 보이스아이를 인수했으며, SGA블록체인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삼성SDS를 통해 은행연합회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해 서버보안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향후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확대에 따라 존속 사업 부문의 서버보안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SGA블록체인의 발행주식 100%를 취득하는 단순·물적분할의 방법으로 분할한다. 분할 후 SGA솔루션즈는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되는 SGA블록체인은 비상장 법인으로 남는다. 분할 예정 기일은 오는 4월2일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는 “분산형 정보 구조로 디지털 정보의 보안성·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 기업이 필수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분할이 결정됐다”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안전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