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웍스 2018] 지팡이와 경쟁하는 웨어러블 로봇, 어럽지만 미래 밝다
“웨어러블 로봇의 경쟁상대는 지팡이”라고 말한 공 대표는 “지팡이를 사용해 걸을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로봇으로 경쟁하는 시장은 잘 안보인다. 다만 우리는 근육 약화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이나 재활치료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SG로보틱스는 올해는 관련 인증을 받아내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 대표는 “인증 받는 과정에서 기존 재품보다 간단한 모델로 전환하려 한다. 예를 들어 엔젤렉스는 풀바디 제품인데 지금 모듈화를 통해 관절별로 상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증의 경우 의지보조기관련인증, 또는 의료기기인증 중 하나를 받아야 하는데 웨어러블 로봇이 의료기기인지 보조기기인지 정확한 기준은 없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적인 인증 규격이 없고 ISO에서도 확정된 내용이 없는 만큼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야다.
공 대표는 “제품화로 가려면 과정이 간단해야 하는데 결론적으로 간단하지 않다. 일본은 이미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여는 단계다. 업체도 많고 웨어러블 로봇 부품 전문 업체도 생겼다. 부품 단위 산업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각개전투로 가는 분위기다. 4차 산업혁명은 국가 대 국가의 경쟁인데 국가 대항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공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데이터 기반의 산업을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릎 관절을 움직이는데 나오는 각도 데이터가 1초에 2000개 이상이 튀어나온다. 하드웨어의 범용성이 해결되면 그 다음부터는 SW의 문제인데 알고리즘 개선이 이뤄지면 군수용, 재활용 등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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