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도서관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작은 ‘작은 도서관’이다. 최근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적용이 시작됐다.

향후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이나 전문·특수도서관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달 초에는 국회도서관이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국가학술정보와 학술연구자정보공유시스템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오픈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민밀착형 생활공간으로 여겨지는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시작됐다. 작은 도서관은 ‘소나무언덕2호작은도서관’, ‘상림마을작은도서관’과 같이 자치회관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되는 곳을 뜻한다. 설립 및 운영유형에 따라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립과 사립으로 나뉜다.

2016년 기준 전국에 6323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 수는 연평균 약 10% 늘어나고 있다. 평균 보유 장서수만 6000여권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도서정보를 수기로 관리하고 있어 운영인력의 업무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공간이 작고 운영인력이 부족하다. 특히 많은 작은 도서관이 자체부담이나 회원회비, 후원금 등으로 운영돼 재정적 부담도 높다.

이같은 작은도서관의 열악한 운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거론되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도서관리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같은 빌려쓰는 IT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고 운영비용은 낮출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회원증이나 타 도서관과의 상호대차서비스, 공공도서관과의 연계 등도 논의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추후 클라우드와 연계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환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이같은 수요에 따라 지난해 작은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문체부와 과기부가 수요조사를 통해 클라우드 적용시 기대효과가 높은 울산광역시와 화성시를 선도활용 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것.

이에 따라 울산광역시 13개의 공공 작은도서관과 화성시 100개의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SaaS 기반의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도서관리서비스가 적용됐다. 이들 모두 KT의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 환경에서 각각 채움씨앤아이(K닷클라우드)및 두드림(이젠터치)의 서비스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도서관 통합관리부터 대출반납, 자료관리, 통계관리, 이용자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번에 클라우드를 도입한 한 지자체 작은도서관 담당자는 “초기에는 ‘왜 하느냐’ 하는 반발과 의구심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참여를 유도했다”며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운영자 입장에선 도서정보입력이나 대출·반납 등 업무부담을 크게 줄였고, 시민들 역시 쉬운 도서검색이 가능해져 이용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작은도서관’의 클라우드 이용 확대와 함께 향후 지자체의 공공도서관 건립계획 수립 시 클라우드 환경 이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노후서버 교체 시점의 도서관도 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추진한다. 올해에는 연구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100여개 전문도서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서관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문화공간”이라며 “결국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도서관 서비스 질의 향상은 시민 편의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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