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올해 보안업계는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과 정부 정책 강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폐 공격·랜섬웨어 등은 지속되고 있고, 평창 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관련 보안대응도 필요하다.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에 대비해야 하는 한편 블록체인 활성화, 가상화폐 거래소 등 이용자 보호 관련 정책들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보안업계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시적 성과, 국내 보안기업들의 비즈니스의 외연 확장 등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올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보안업계 5인’을 주제로, 업계 현안 분석과 함께 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사진>는 보안업계에 투신한 이후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2017년을 보냈다. “회사의 터닝 포인트를 꼭 만들어야한다”는 절박함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그 결과 지니언스는 회사 연혁위에 굵직 굵지한 이정표를 몇 가지 달성했다. 

지난해 3월 지니네트웍스에서 ‘지니언스 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고, 같은 해 8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지니언스가 글로벌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주춧돌이다.

지니언스는 미국 현지법인 설립 후 해외에서 사용해 온 글로벌 브랜드였다. 세계시장에서 일관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

지니언스가 코스닥에 상장한 이유도 해외진출과 연관돼 있다.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추진할 때 상장사라는 요건이 중요한 판단의 척도로 작용하기도하지만 몸집을 키워 연구개발 등의 자금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하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보안주는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블록체인 등과 연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니언스도 비교적 수월하게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이다. 그러나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에게 난관은 지금부터 일지 모른다.  

많은 국내 보안기업들이 글로벌을 꿈꾸며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다. 과연 지니언스는 이들과 달리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글로벌에 맞게 탈바꿈하고 코스닥에도 진출했으니, 최종 목표인 해외시장에서의 어떤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스닥에서 선방한 지니언스, 향후 행보는?=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보안기업 중 지니언스는 수익률을 떠나 주가로만 봤을 때 긍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니언스를 포함해 수산INT, 닉스테크, 지란지교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 등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코넥스 상장사 SGA시스템즈는 합병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으면서 코스닥 상장을 미루게 됐다.

닉스테크와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00원대, 드림시큐리티는 5000원대, 수산INT는 9000원대 주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니언스는 1만3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보안기업 중 1만원대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안랩과 윈스 등으로 손에 꼽힌다. 현재 안랩 주가는 5만원대, 윈스는 1만3000원~1만4000원대다.

2016년 기준 지니언스 매출액은 206억15000만원, 영업이익은 38억1100억원이다. 반면, 윈스는 올해 실적 감소를 나타냈지만, 지니언스와 비교를 위해 2016년 실적을 보면 매출액 735억6200만원, 영업이익 84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주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배가량 차이가 있다.

이는 시장의 기대감이 투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니언스는 12년간 흑자를 내고 있고, 현금성 자산이 공모자산보다 더 많이 축적된 기업이었다. 그럼에도 상장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때문이었다.

◆지니언스 ‘글로벌 티켓’ 잡을 수 있을까?=글로벌 시장은 국내 보안기업에게 바늘 구멍보다 좁은 문으로 통용된다. 이에 지니언스는 클라우드를 내세우고 있고,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를 주력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NAC 시장에서는 선두주자인 지니언스가 2016년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온라인 기반 클라우드 NAC 서비스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치앙마이 대학의 NAC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한 바 있다.

지니언스는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현재 미국, 벨기에,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현지 리셀러 6곳을 확보했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현지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클라우드 NAC를 소개하고 미국, 벨기에,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리셀러 6곳과 현지 유통을 위한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관계로, 지난해 3분기 공시만 살펴봤을 때 해외사업 성과는 미미한 수치를 드러냈다. 지니언스의 3분기 수출액은 3900만원으로, 매출액의 0.3%에 그쳤다. 또, 3분기 지니언스 미국법인은 3억9700만원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지니언스는 해외 경쟁사 대비 설치 및 운영이 편리해 내년부터 실질적인 해외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시장에 드러날 만큼의 실적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이동범 대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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