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라임라이트네트웍스(지사장 박대성)는 제주항공이 모바일 앱 성능 개선 및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글로벌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및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인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과 ‘봇(Bot) 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올해 ‘찜(JJiM)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지난달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찜 특가 항공권 예매는 해외발 항공권의 경우 모바일과 PC, 국내발 항공권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해 수십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상황이 발생해왔다.
제주항공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대규모 정보통신시설(IT) 투자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사용자 동시 접속 시에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비 체제를 갖춰왔다.
하지만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의 WAF 솔루션으로는 수십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라임라이트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게 됐다.
제주항공이 이번 보안 솔루션을 채택한 이후 실시된 이번 찜 항공권 이벤트는 예매 시작 직후인 지난달 5일 오후 5시부터 30분 동안 동시 접속한 소비자가 7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6000여명보다 약 15만4000명 늘어난 것이다. 실제 당일 판매 항공권은 7만8254건으로 파악됐다.
임미라 제주항공 팀장은 “찜특가 항공권과 같은 이벤트는 동시 접속자 수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폭증할 수 있는 동시접속자 수를 감당할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벤트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면 대개는 성능저하를 동반하게 되는데, 글로벌하고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인프라로 안전한 서비스를 성능 저하 없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며 “찜특가 이벤트는 라임라이트 한국지사 전문가들의 지원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대성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항공권 예약 사이트는 글로벌 사용자 접근성과 서비스 안정성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항공사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발 빠른 대처 또한 항공사 매출 증대를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