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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정 정보화사업 2991억원 배정, 작년의 5배...무슨일?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8년 우정 정보화사업 예산으로 2991억원이 배정됐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정보화예산으로 618억원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5배가 넘는 규모다.

우정사업본부는 20일 전남 나주 우정사업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정보화사업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총 27건의 정보화사업에 2991억9800만원을 배정했다. HW/SW 도입 16건, 유지관리 6건, 신규개발 5건 등이다.

지난해에 비해 예산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우편물류시스템 고도화와 우정사업기반망 사업자 재선정 사업이 올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우정사업정보센터 관계자는 “우편물류시스템 고도화사업에 460억원, 우정사업기반망 사업자 재선정에 870억원이 배정돼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주목을 받았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경우 올해에는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다. 올해 금융정보화에 배정된 예산은 380억원으로 우체국보험에 배정된 20억까지 포함하면 4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우체국금융과 보험 등 금융사업에 약 3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에 비교하면 다소 증가했다.

x86서버 및 클라우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우체국금융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올해 예산안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에 포함될 예정이다.

우편물류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우편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택배와 쇼핑 등 성장사업을 육성하고, 우편물류 효율화를 위한 소포위탁 확대 등을 추진하는 과학기술정통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2월부터 우편물류시스템 고도화 BPR 및 ISP 수립에 나서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우편 접수시스템 개선·보완책을 마련해 현행 복잡한 창구접수 화면의 통합 단순화와 정보 입력의 편의성 개선, 간편결제 등 ICT 기반의 유연한 창구접수시스템 구현 로드맵을 도출했다.

또, 스마트 디바이스 중심의 언제, 어디서나 우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고객 접근 채널 확대에 나서고 우편 접수단계 이전부터 데이터를 수집, 각 집중국 및 배달 우체국에서 예측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송경로, 기상 및 교통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운송경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빅데이터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우정사업 기반망의 경우 향후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우편물류시스템은 물론 우체국금융 차세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를 위한 ISP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ISP를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도 도입된 네트워크 장비의 교체시기 도래에 따라 안정적 우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단계별 노후장비 교체에 나서고 금융사업 환경변화 등을 반영한 복합금융서비스 제공에 맞춰 핀테크, 빅데이터 등 금융IT 서비스 운영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거점 우체국 도입과 옴니(Omni)채널 서비스 구현 지원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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