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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만들고 있는 구미 E5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 LG전자, 구글 등 주요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 끝나가면서 나타난 결과다. 수율은 초기보다 높아졌으나 일감이 부족해지면서 당분간 획기적인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구미 E5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3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1조500억원이 투입됐으며 선익시스템이 증착기, LG 소재·생산기술원(PRI)이 박막봉지(TFE) 장비, 주성엔지니어링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5의 수율은 초기보다 높은 30~40%로 유지되고 있으나 가동률 저하로 내부적으로 고민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라며 “고객사에서 신모델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후반기 이후에는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E5는 6세대(1500㎜×1850㎜) 기준으로 월 1만5000장의 플렉시블 OLED를 뽑아내지만, 지금은 월 5000장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가동률이 떨어지면 애플향에 대비한 2단계 투자까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폰 텐(X) 흥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애플에 플렉시블 OLED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점에서 산업 전반을 둘러싼 환경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플렉시블 OLED 사업이 어려움을 겪을수록 TV에 들어가는 대형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다.

그나마 소니에 플렉시블 OLED 공급이 성사된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소니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로 TV를 만들어 상당한 재미를 봤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대형 OLED에서만 LG디스플레이에 패널을 공급받았으나, 중소형 OLED까지 손길을 뻗치면서 양사의 관계는 한층 깊어졌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1분기, 특히 연초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적어도 상반기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원가절감이나 제품믹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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