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전자정부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방어체계로 진화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원장 김명희)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을 발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3년간 추진되며, 올해 구축 사업의 규모는 약 73억원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해당 사업을 위해 지난해 정보화전략계획수립(ISP) 사업을 수행하면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검증을 국내 전문기업들과 함께 진행해왔다.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보안시스템 구축으로 각종 보안장비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이상징후로부터 실제 공격여부를 자동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또, 평소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행위를 학습함으로써 기존 보안장비에서 탐지하지 못하는 비정상적 접근 행위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인공지능 플랫폼 등 기반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체 데이터 중 5% 이상에 대해 공격을 자동식별할 수 있는 학습모델을 개발하게 되며, 2020년까지 80% 이상으로 대응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으로 인정돼 전문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참여 가능하며, 참여 희망 기업들의 기술력을 사전검증하기 위해 기술성능검증(BMT)를 실시해 그 결과가 평가에 반영된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사이버보안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사업 완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