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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금융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물류·금융 분야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와 금융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명적인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우정사업본부 물류·금융 분야에서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인천대 송상화 교수와 서강대 정유신 교수 그리고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의 기조발표와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금융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1명이 참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여왕개미와 같이 몇가지 규범을 만들고 나아갈 방향을 정한 후, 나머지는 일개미에게 일임해야 조직이 살아 남는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서, 물류분야 기조발표자인 송상화 교수는 “우체국이 빅데이터 기반으로 온·오프 플랫폼 기능을 수행해 소비자와 유통·물류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며 대응전략을 주문했다.

금융분야 정유신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 확산 따른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핀테크·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기술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물류·금융 분야에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우정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골든타임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우편물을 전기차로 배달하고 드론을 통한 배달을 시범 실시했으며 향후 자율주행배달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근 서울과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미래사회 준비를 위해 우정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남찬기 카이스트 교수는 “4차산업 혁명으로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출현하게 됨에 따라,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물류망과 금융 포털의 결합 등 우체국만의 핵심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총괄파트장은 “금융의 본질은 자본을 연결하는 행위이므로, 우체국이 모바일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연결하여 한 차원 높은 가치와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세미나에서 나온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창의·혁신적인 우정서비스 발굴을 위해 해커톤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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