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주니퍼네트웍스가 멀티 클라우드 기업 환경을 위한 인프라 솔루션을 추가하면서, 데이터센터·캠퍼스·지사·클라우드 등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확장된 포트폴리오와 함께 신제품을 소개했다.
오동열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상무는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위해 가상화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했었던 기업들이 최근에는 보안과 자동화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며 “IT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솔루션들은 더 복잡해지고 있어 주니퍼네트웍스는 단순함을 위한 엔지니어링을 구현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국적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주니퍼네트웍스의 위탁을 받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자체 IT 인프라 내 진행되는 기업 워크로드의 대부분이 향후 1~3년 내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에 기업은 IT 환경 전반으로 분산되는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적극적인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복잡성을 줄이고 안전하고 자동화된 멀티 클라우드를 구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과 컨트롤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업은 보안과 운영에서 위협을 경험하게 된다.
멀티 클라우드를 실현하려면 엔드투엔드 보안과 자동화를 네트워크 전반에 통합해야 한다. 주니퍼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 캠퍼스, 브랜치(지점),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확장했다.
오 상무는 “모든 인프라에 대해 단일 운영체제(OS)로 연결성을 갖고, 다양한 벤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아키텍처를 지원한다”며 “복잡성을 제거하고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제공할 수 있는 그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니퍼네트웍스가 내놓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100GB 이더넷을 제공하는 QFX10002 스파인을 비롯해, 64x100GbE 포트 스파인 스위치 QFX5210-64C, 48x25GbE TOR 스위치 QFX5200-48Y 등이 주니퍼 스위칭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QFX MACsec 라인 카드는 QFX10000 모듈형 스위치에 추가되어 데이터센터 간 암호화된 트래픽을 위한 30 포트 100GbE 연결을 제공한다.
주니퍼 스카이 엔터프라이즈는 오류 발생 확률을 최대 90%까지 줄인, 관리자가 스위칭 디바이스와 보안 디바이스를 구축·구성·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웹 대시보드를 통해 캠퍼스 및 브랜치 네트워크 관리가 보다 쉬워졌다.
새로운 서브스크립션 기반 콘트레일 SD-WAN(Contrail SD-WAN)은 주니퍼 SRX 시리즈 서비스 게이트웨이 및 NFX 시리즈 플랫폼과 멀티 클라우드 레디 SD-WAN에 필요한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된다. 새로운 서브스크립션 기반 요금제로 안전한 SD-WAN 관리를 위한 여러가지 물리적·가상 엔드포인트 옵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애저(Azure) 데이터센터, 캠퍼스, 브랜치 네트워크와 가상 프라비잇 클라우드 간 안전한 연결을 자동화하기 위해 기존 온보딩 서비스와 가상 솔루션을 동시에 활용한다.
오 상무는 “SD-WAN을 이용하면 회선뿐 아니라 가상화된 형태로 서비스를 앱스토어처럼 구매할 수 있게 돼, 통신사뿐 아니라 대기업 인프라를 제공하는 IT서비스 기업들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 개입 없이 네트워크가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